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 후기

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 표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코미디 만화 <가면 여고생 하나코>의 6권이 오는 2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은 하나코를 이용해 가정부의 신입부원을 늘리고자 하는 가정부 부장 나카모토 키미에가 하나코에게 접근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알고 보니 그녀는 하나코의 수라장에 관심이 있었다.

 

 하나코의 주변에는 그녀를 평범하게 좋아하는 남자 소꿉친구가 있었고, 평범한 수준 이상으로 그녀를 좋아하는 사부로가 있었고, 그 외에도 재미있는 해프닝을 일으키는 인물들이 많았다. 그래서 가정부 부장 나카모토는 가정부에 신입 부원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 겸, 자신의 사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코에게 가정부 입부를 부탁한다.

 

 하지만 하나코는 부활동을 하면 통금 시간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그 부탁을 거절한다. 대신 그녀는 가정부의 홍보를 위한 홍보 영상 촬영에 협력하게 된다.  그 홍보 영상에서는 하나코가 보여주는 아주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하는 고일 카빙 제작 영상이 이용되었다. 마치 누구나 블로그로 월 천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하는 전자책이라고 할까?

 

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 중에서

 당연히 블로그로 누구나 월 천만 원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전자책이나 강의가 모두 뼈대 없는 사기이듯이, 하나코의 영상을 이용해 가정부의 신입 부원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해도 누구나 그런 과일 카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만화 <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은 그 이야기를 시작점으로 하나코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사건이 많이 그려졌다.

 

 개인적으로 크게 웃으면서 보았던 건 운동회를 맞아 반에서 혼합 릴레이 계주를 준비하는 하나코와 친구들의 모습이다. 하나코가 가면을 쓰고 달리는 모습을 보고 바턴을 받아야 하는 다음 주자가 "못해못해못해못해."라고 외치며 도망치는 모습도 재밌었고, 운동회 당일 하나코의 모습에 놀란 다른 주자들이 최고 기록을 내는 것도 재밌었다.

 실제로 하나코가 쓴 노멘 가면을 쓰고 누군가 전력으로 달려온다면, 누구나 "뭐, 뭐지?"라며 당황하며 일단 도망치고 볼 것으로 생각한다. 절대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그냥 무섭다. 하나코 덕분에 평범한 운동회의 달리기가 재미있는 운동회가 되면서 만화 <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은 크게 웃을 수 있었다.

 

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 중에서

 이외에도 하나코가 마트의 마스코트 캐릭터와 사진을 찍거나 식초를 추천받는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포함한 재미있는 사건 사고가 많았다. 그리고 <만화 <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에서는 오랜만이 아니라 거의 처음으로 켄지의 어머니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어릴 적 켄지의 어머니가 하나코와 그 어머니를 만난 장면이 아주 재밌었다.

 

 켄지의 어머니는 하나코에게 과자를 뇌물로 주면서 켄지의 일거수일투족을 듣고 있었고, 하나코가 과거 10년 동안 켄지의 숙제를 대신해줬다는 사실을 알고 연신 하나코의 어머니께 과자를 선물하면서 사과를 하고 있었다. 순진무구한 켄지만큼이나 착한 모습을 보여주는 켄지의 어머니는 누가 보더라도 켄지의 어머니라 웃음이 지어졌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후기에서 언급하지 않은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는 직접 만화 <가면 여고생 하나코 6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평소 재미있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면 여고생 하나코> 시리즈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매력을 갖춘 작품이다. 다음 <가면 여고생 하나코 7권>에서는 또 어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까?

 

가면 여고생 하나코 5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