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 후기, 모로하와 프랑스의 대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1. 23.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 아카네 학원vs태양의 요람
애니메이션을 정말 기대했던 라이트 노벨 중 하나였던 <성검사의 금주영창>이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본 <성검사의 금주영창은> 하나부터 열까지 '망했다.'이라는 말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은 다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용, 작화, 전투 장면 묘사에 이르기까지. 기대했던대로 이루어진 건 하나도 없었다.
이런 말을 하는 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심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도 내용 생략이 너무 많아서 비판을 받았었지만, 그것을 감수하고도 볼 수 있는 매력을 잘 살려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성검사의 금주영창>은 아무것도 살리지 못했다. 그냥 '이걸 어떻게 또 망치려나?'는 궁금증으로 보게 할 뿐이다.
그런 까닭에 이번 2015년 1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 된 <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은 좀 더 기대를 하며 읽게 되었다. 그리고 <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은 그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재미를 주었고, 책을 읽는 동안 상당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조금씩, 점점 큰 사건을 집어 삼키기 위해서 올라가는 이번 이야기는 모로하와 사츠키, 그리고 프랑스 지부가 관여하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 ⓒ미우
<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의 표지 이미지는 사츠키가 장식하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모로하가 꿈을 통해서 과거 자신이 프라가로 있었던 전생을 떠올리는 그림이었는데, 그는 제국을 쓰러뜨리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당국에서 버림을 받아 제거를 당하기 직전이었다. 어떤 인간이 자신에게 필요할 때에는 이용하다가 너무 커지니 사냥이 끝나고 제거하는 건, 어디나 똑같은 것 같다.
이 전생의 꿈을 통해 이번 이야기는 암술을 쓰는 모로하가 아니라 광기를 쓰는 모로하가 중심이 될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뭐, 이건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쉽게 할 수 있는 추측인데, 이 예측대로 이번 6권에서는 프랑스의 지부장 S랭크 샤를 게르맹과 모로하가 아주 험난하게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의 전투 묘사따위 집어치우라지!
어찌 이렇게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에 등장하는 샤를과 이름이 같음에도 다른 인물인지 혀를 내둘렀었다. 뭐, 애초에 작가가 다르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샤를'이라는 이름이 라이트 노벨에서 너무 흔하게 이용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음, 이 이야기는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어쨌든, 모로하의 눈 앞에 나타난 샤를이 꺼낸 카드는 '!!' 하게 만들었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 ⓒ미우
그 사건은 이번 <성검사 금주영창 6권>의 메인 사건이 되고, 좀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6권은 프랑스 지부와 벌어지는 모로하의 이야기를 다룬 (상)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6권의 마지막에 등장한 이질적인 존재와 함께 싸움을 벌이게 될 다음 이야기는 과연 어느 정도로 그 규모가 커질지 기대된다. 성검, 마신급 이단자, 각성, 재회. 이 키워드가 7권에서 이어진다.
……역시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은 이런 맛으로 읽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은 망작이지만, 혹시 흥미가 생긴다면 꼭 라이트 노벨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런 내용이기에 애니메이션을 기대했었지만, 정말 훌륭하게 뒷통수를 후려 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아하하. 아마 라이트 노벨로 <성검사의 금주영창> 시리즈를 읽은 사람들은 대체로 다 비슷한 의견이지 않을까?
오늘 <성검사의 금주영창 6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칠까 한다. 다음 7권에서 읽을 수 있을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대되는데, 아직은 1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많이 남아있으므로 이것을 읽으면서 시간을 달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0권>을 읽고 감상 후기를 올릴 예정이다. 흑토끼와 이자요이, 아스카, 요우. 모두의 이야기를 기대해주기를!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