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0권, 흑토끼 부활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0권

 가벼운 일상에서 갑자기 너무 진지하고 무거운 싸움으로 일임하고 있는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라이트 노벨 시리즈가 드디어 국내에서도 10권이 정식 발매가 되었다. 이번 1월 신작 라이트 노벨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0권>에서는 지난 9권의 마지막에서 읽을 수 있었던 모두 각자의 전투장에서 악과 깡으로 싸움을 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문제아 10권, ⓒ미우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0권>은 백야차의 독백을 통해서 어떤 인물이 노네임과 모형정원을 지키기 위해서 왔다는 것과 상황이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님을 알려준다. 이 이야기에는 좀 더 여러 복선이 숨겨져 있는 듯했지만, 너무 머리 아프게 이것저것 복잡해선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의 설정을 추리하는 건 이미 오래 전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백야치의 독백 이후 이어서 볼 수 있었던 건, 각자의 싸움을 하는 노네임과 그 동료들의 모습이었다, 카스카베 요우는 생명의 목록이 작동을 멈추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그 상태로 윌라를 쫓아오는 맥스웰에게서 도망치다 아스카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약간의 정체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전하의 동료 린은 맥스웰을 열 받게 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감행하는데...

 그 행동은 정말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단순히 맥스웰이 분노로 단순한 공격을 하면서 허점을 만들어내기보다 맥스웰이 가진 진짜 힘을 사용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냥 평범한 마왕이라고 생각했던 맥스웰의 정체는 교류를 비롯한 모든 인물을 놀라게 했고, 맥스웰의 정체를 진은 '앗! 저것은!' 하면서 느낌은 받지만 밝혀내지 못한 채 계속 맥스웰에게 당하는 채로 이어진다.

 이자요이는 홀로 인류 최종시련 아지 다카하와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 방 먹이려는 그 순간에 그에게도 도움의 손이 드디어 도착한다. 레티시아를 비롯한 잭과 붕마왕은 삼두룡을 밀어 붙이기 위해서 힘을 최대한 이용하지만, 삼두룡 아자 다카하는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채 그들을 향해 다시 힘을 휘두른다. 정말, 최종 시련이라고 말하지만, 정말 사기적인 캐릭터다.

문제아 10권, ⓒ미우

 그리고 이번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0권>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흑토끼의 각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흑토끼는 힘을 잃어버리면서 토끼귀도 사라지고, 평범한 소녀로 전락해버렸었는데, 이번 10권에서 힘을 되찾는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애쓴 아스카의 모습을 통해 달토끼의 근원을 엿보게 되고, 제천의 힘을 빌려 의사신격화하며 흑토끼의 부활을 알렸다.

 여기에는 좀 더 복잡한 이야기가 있고, 마지막에 '아스카아아아아!!' 하면서 걱정을 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다. 흑토끼가 다시 생명을 얻는 그 순간 아스카에게 일어나는 일은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과연 아스카는 어떻게 되는 걸까? 몇 번이나 떡밥이 나왔던 것처럼, 아스카는 새로운 육체를 가지고 현현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이야기는 다음 권으로 넘어가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0권>은 이렇게 모두가 싸움을 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채 도망친 이야기였고 조금씩 수수께끼를 풀어가나면서 또 다른 수수께끼를 마주하는 이야기였다. 다음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1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될까? 삼두룡과 이자요이의 싸움, 원석의 싸움, 그리고 카나리아의 이야기. 정말 기대된다.

 그럼, 오늘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0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직 읽지 않아 쌓여있는 1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많은데, 내일은 <종말의 세라프 3권>을 읽고 감상 후기를 쓸 생각이다. 이치노세 구렌이 활약하는 로스트 크리스마스를 향해 가는 이야기는 머리를 아프게 하면서도 즐겁게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아, 정말 <문제아> 시리즈는 요즘 너무 머리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