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9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5. 1. 2. 21:36
오랜만에 발매된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9권>은 여전히 토키와다이 중학교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움직임을 메인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8권까지 읽어볼 수 있었던 급박한 전개는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이었는데, 19권은 쇼쿠호 미사키가 토키와다이 내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게 되는 사건으로 막을 올리고 있다.
그 사건은 쇼쿠호가 선택 수업인 예술 감상을 위해 학원 도시 극장으로 갔을 때 발생했다. 학원 도시 내부에 있는 명문 중학교 학생들이 방문하는 만큼 극장 관리인은 무리해서 시설을 증설했다가 과부하가 걸리면서 극장에 화재가 발생하고 말았던 거다. 여기서 쇼쿠호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안전하게 피신시켰다.
단순히 쇼쿠호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일방적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그쳤다면 그녀에 대한 지지도보다 두려움이 커졌을 것이다. 하지만 쇼쿠호는 해당 능력을 이용해서 일반 시민들을 대피시키면서도 토키와다이 학생들은 건드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일반 시민만큼 당황한 토키와다이 학생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멋졌다.
그렇게 멋지게 활약했던 쇼쿠호가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서 보여준 귀여운 모습은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서 혼자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쓴 그녀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데에 충분했다. 항상 여왕님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쇼쿠호의 갭 모에가 제대로 통했다고 할까?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9권>에서는 쇼쿠호와 마찬가지로 여러 캐릭터가 상당한 갭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중 한 명은 저지먼트로 일하는 갸루 미소녀 루리로, 그녀가 보여주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적을 상대하는 뛰어난 신체 능력은 대단히 놀라웠다. 가히 토키와다이에 재학하면서도 저지먼트를 할 인물이라고 할까?
또 다른 한 명은 토키와다이 중학교 내부에서 파벌 싸움이 벌어지도록 조장했고, 앞으로 미사카와 쇼쿠호 두 사람 앞을 막아설 것이 확실한 시아 탕샹이다. 그녀는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9권> 첫 장면에서도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지만, 3학년 선배들이 졸업하는 날에 보여준 모습에 담긴 존재감은 무척 남달랐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9권>을 읽으면서 미카가미가 자신의 파벌에 속한 학생들에게 미용 성형을 해준 게 참 부러웠는데… 그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를 읽어보자. 쿠로코가 토키와다이에 입학하는 모습으로 끝난 만큼 다음 20권부터 토키와다이의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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