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타와와 청판 9권 치어리더 짱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12. 29. 19:15
오랜만에 발매된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 청판 9권>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한 명인 치어리더 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녀가 발랄한 표정으로 점프를 하는 모습은 남자라면 누구나 "오오! 귀여워!"라며 눈을 하트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참, 이 작품은 어쩌면 캐릭터가 이렇게 귀여운 건지!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 9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첫 번째 이야기는 그 치어리더 짱의 소꿉친구인 야구부 소년의 이야기다. 야구부 소년이 반찬으로 무엇을 삼는지부터 시작해서 그라비아 아이돌 사진 촬영에 임하는 그녀에게 여러 쓴소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뭐, 솔직히 이런 소꿉친구가 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떠올리면서 그 일을 하는 건 나는 불가능할 것 같다. 애초에 혼자 식사할 때 반찬으로 아는 사람을 삼는다면 마주쳤을 때 민망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 그렇게 생각했지만, <월요일의 타와와 9권>의 야구부 소년은 놀랍게도 그 일을 해냈다. 덕분에 소년과 치어리더 짱의 이야기는 더 재미있게 읽었다.
<월요일의 타와와 9권>의 첫 번째 이야기를 장식한 치어리더 짱의 이야기도 매력적이었지만, 그 이후 읽어볼 수 있는 무녀 짱이 자신의 시장 가치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습도 좋았다. 가장 웃으면서 읽었던 건 학교의 신문부가 차기 학생회장로 유력한 아이를 취재하면서 이 학교의 상하 관계에 대해 역설하는 장면이다.
아이를 비롯해 아이 앞에 학생회장으로 근무했던 앞머리 짱이 보여주는 모습도 여기서 잘 그려져 있었지만, 확실히 그녀들의 관계를 본다면 가슴 크기로 정해지나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서열 1위의 아이 짱이 추정 I컵인 데다가 2위 무녀짱이 추정 G-H컵이라는 것도 재밌었다. 이런 몸매를 실제로 본다면 얼마니 대단할까?
하지만 만화 속 몸매는 어디까지 만화에서나 존재하는 법이니 현실에서 미련을 갖지 말자. 가끔 만화 같은 몸매를 자랑하는 인물들이 있기는 해도… 한국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을 우리가 눈앞에서 현실로 볼 확률은 더 낮다. 유흥업계에서도 허리가 잘록하고 가슴이 큰 매니저는 단가가 비싼 법이니까.
아무튼, 그런 망상을 하기보다 그저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는 만화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면서 읽도록 하자. 이번 9권에서 읽어볼 수 있었던 지닌 자가 지니지 못한 자를 지배하는 구조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 앞머리 짱이 치어리더 짱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와…, 보너스가 제대로였다.
어떤 보너스 장면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직접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 9권>을 구매해서 읽어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역시 연말에는 혼자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는 오타쿠에게는 <월요일의 타와와 9권>와 같은 작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디 내년에는 타와와 같은 여친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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