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4. 9. 14. 17:56
오는 10월을 맞아 애니메이션으로 방영이 되는 라이트 노벨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시리즈의 제6권이 오는 9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만큼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이라는 작품은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상당히 취향을 타는 작품이기도 해서 책을 읽는 일은 솔직히 쉽지 않다.
나는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6권>까지 읽어도 항상 책을 읽을 때마다 '아, 이제 이 책은 그만 읽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솔직히 말해서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을 1권부터 6권까지 읽는 동안 안 졸았던 적이 없다. 일부러 졸지 않기 위해서 오전에 읽어보기도 했고, 늦은 한밤중에 읽어보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항상 졸렸다.
처음에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살짝 졸다가 어느 분기점을 넘으면 또 책에 빠져 들어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에게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이라는 라이트 노벨은 그런 작품이었다. 오늘 읽은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6권>도 그래서 책을 완독 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말았는데, 확실히 중간부터는 책이 정말 재밌었다.
라이트 노벨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6권>은 자신의 목숨을 내던질 각오로 변경 오무이 시를 찾은 왕의 대리 왕제가 하루카와 만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하루카는 왕제를 쫓는 무리를 일망타진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의 언행은 항상 뭔가 잘못되어 있다 보니 딱딱한 왕제는 하루카를 불경죄로 체포하게 된다.
하지만 하루카는 여기서 저항하지 않고, 미녀 여기사 두 명이 자신을 포박하기 위해서 다가오자 "드디어 내 호감도가 돌아왔다!"라면서 오히려 자진해서 잡혔다. 더욱이 하루카가 그녀들에게 잡혀서 들어가게 된 감옥은 하루카가 하나부터 열까지 개조하면서 상당히 호화로운 저택 같은 마차가 되었다. 책은 이렇게 적고 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왕국에서는 본 적도 없는 호화찬란한 마차. 그건 마차라고 부르기 뭐 할 만큼 아름답고, 마치 저택 같은 모습이다. 게다가 거대한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가벼워 보여서, 매끄럽게 물 흐르듯이 말에 이끌려 이동하는 모습에서는 조금도 흔들리는 기색이 없다.
그 앞에는 무척이나 화려한 갑옷을 입은 공주 기사들이 미려한 모습으로 선도하면서 그걸 지키듯이 나아가고 있다. 저곳만 마치 꿈속 이야기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대륙 전체의 왕이라는 왕이 모두 머리를 조아릴 만한 압도적인 위엄과 품격. 모두가 경외심을 품고 고개를 숙일 정도로 위풍당당한 위용. 그저 나아가기만 해도 제압할 만큼 위풍당당한 위엄으로 가득하다.
"저기 잇는 건 죄인입니다. 우리에 가둬놨더니 멋대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때때로 변덕스럽게 밖으로 나왔다가 평범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죄인입니다." (본문 21)
이렇게 개성적인 주인공 하루카가 개성적인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라는 라이트 노벨이다 보니 솔직히 책으로 읽는 것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오는 24년 10월을 맞아 방영될 애니메이션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어떻게 될까?
라이트 노벨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6권>은 그렇게 하루카가 왕의 대리를 맡은 왕제를 만나 자초지종 이야기를 듣지는 않았지만, 다른 이들이 열심히 들은 이후 왕도에서 쿠데타 비슷한 일을 일으켜 실권을 장악한 제1왕자와 제2왕자를 처히라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두 왕자의 뒤에는 상국과 교국이 각각 관여를 하고 있었다.
물리적인 공격으로 왕도를 함락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지만, 하루카가 선택한 건 경제력으로 왕도를 함락시켜 자연스럽게 왕도의 왕자들의 배후에 있는 상국과 교국이 손을 떼도록 하는 일이었다. 하루카가 오무이 시에 세웠던 것과 비슷한 가게를 세워서 '기념품 가게 왕도 앞 지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기념품 가게는 귀족가가 아니라 빈민가에 '기념품 가게 고아원 지점'을 세워서 빈민가에 있는 아이들이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하루카의 반 친구 여자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과 남자아이들이 비장한 각오로 노예 사냥꾼을 사냥하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가 있다.
경제력으로 나라를 집어 삼키는 하루카의 계획은 커다란 성과를 올리면서 딱히 물리적인 전쟁을 치르는 일 없이(물론, 왕도에 도달할 때까지는 마찰이 좀 있었지만) 왕도를 바보 왕자들에게서 탈환하게 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6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처음에는 따분해도 적응하면 할수록 무척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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