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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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 표지

 책을 읽을 때마다 처음에는 항상 졸면서 읽고 마는 라이트 노벨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시리즈의 5권이 지난 6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 라이트 노벨은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2024년 4분기)부터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는 작품이기도 해서 아직은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도 첫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어느 정도 읽을 때까지는 하루카에게 신경을 쓰는 여자애들과 마찬가지로, 하루카의 제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에 피로를 느끼는 오무이 부녀와 마찬가지로 피로가 몰려왔다. 덕분에 나는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꾸벅꾸벅 졸았다.

 

 졸았던 게 분명한데도 페이지는 계속 넘어가고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 완전히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면서 마침내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읽은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은 충분히 재미있는 장면도 많았고, 하루카가 부러운 장면도 많았고, 이벤트 장면도 확실히 챙겼다.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 중에서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의 시작은 모두 함께 훈련을 하면서 하얀 괴짜 여관에서 보내는 일상이다. 여기서 소녀들이 보여주는 여러 모습은 '엇!?' 하는 소리와 함께 작게 웃을 수 있는 해프닝이 많았지만, 중요한 건 그 이후에 그려지는 하루카가 혼자 눈물을 흘리면서 괴로워하는 모습과 그를 위로하는 잡화점 누나의 모습이었다.

 

 하루카는 여전히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마을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 하루카에게 잡화점 누나는 "너는 변경을, 이 변경 주민들을 얕보고 있어! 누가 널 미워해? 누가 널 원망하는데?!"라며 아무도 하루카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이 변경을 구해준 하루카를 변경 주민들은 누구보다도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반장과 여자애들을 비롯한 여러 인물이 그 뜻을 전하고자 했어도 하루카는 늘 다른 길로 새어버린 탓에 마음의 짐을 제대로 덜어낼 수 없었다. 하지만 잡화점 누나가 변경 주민들과 함께 하루카를 만나서 직접 얼굴을 마주한 상태로 마음을 전한 덕분에 하루카가 내색하지 않았던 마음의 상처를 겨우 다독여줄 수 있었다.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 중에서

 그렇게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던 라이트 노벨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은 전체적으로 하루카가 반 아이들과 함께 레벨을 올리는 동시에 돈이 되는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 미궁을 공략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미궁을 공략하면서 반장을 비롯한 여러 여자애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나름 임팩트 있게 그려졌지만… 하루카가 너무 남달랐다.

 

 그리고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재차 등장한다. 그 인물이 위에서 첨부한 흑백 일러스트를 통해 볼 수 있는 메이드복을 입은 메이드로, 그녀는 왕녀가 오무이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 암살자들과 함께 하늘을 나는 마물을 이용해서 오무이에 잠입을 했었다. 하지만 당연히 하루카에게는 이길 수가 없었다.

 

 왕녀는 메이드가 인질로 잡혀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하루카가 선물한 에로 드레스에 당황하기도 하고, 하루카가 선보인 안마의자에 반하는 등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하루카는 이 전속 메이드이자 어새인이기도 한 그녀에게도 에로 메이드복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 정말… 하루카는 남자 오타쿠의 마음을 아는 녀석이다.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 중에서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은 그렇게 앞으로 그려질 주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등장해 재차 하루카의 평범하지 않은 모습에 당황하는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부반장과 갑옷 반장(안젤리카)이 입은 브래지어를 만들기 위해 하루카가 직접 여자애들의 사이즈를 측정하는 장면이다.

 

 당연히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사이즈를 잴 수 없다 보니 마안과 몇 가지 스킬을 이용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지 않더라도 마안과 스킬의 힘을 통해 구체적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보니 번뇌하는 하루카의 모습이 아주 재밌었다. 물론, 하루카에게 프릴이 달린 귀여운 속옷 제작 의뢰를 하는 여자애들의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자세한 건 직접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5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호불호가 많이 나누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렵고, 차라리 2024년 4분기를 맞아 방영될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나름 또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의 방식에 익숙해지면 책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다.

 

 나는 이번에도 처음에는 졸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하루카가 벌이는 일들에 감탄하며 웃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니 잘 고민해 보도록 하자.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4권 후기

2024년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라이트 노벨 의 표지를 본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이 그려져 있다. 해당 인물은 의 소제목 '왕녀여 가짜 미궁에서 저물라'에서 읽어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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