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6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8. 9. 14:06
라이트 노벨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1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최종장 앞의 독개구리를 패리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애니메이션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6화>는 '마족'으로 불리는 소년의 과거로 막을 올린다. 소년은 마족으로 태어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심한 학대를 받으면서 자랐는데, 소년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보통 판타지 세계관에서 인족과 대비되는 마족은 항상 영토 경쟁을 할 뿐만 아니라 서로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으로 대립하기 마련이다. 라이트 노벨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를 처음 읽었을 때 나는 당연히 이 작품도 그런 설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마족은 '어떤 마물 한 마리' 때문에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종족이었다.
그 마물 한 마리는 당연히 평범한 마물이 아니라 미궁 내에서 무구한 세월을 지내면서 '신'들과 경쟁했던 특별한 마물로, 그 마물이 일으킨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마족은 인류의 적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라이트 노벨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4권>을 통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아래에서 책을 구매하도록 하자.
어쨌든, 그런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마족 소년 로로를 구해준 건 아무것도 모르는 노르다. 노르는 마족을 아예 알지 못했다 보니 편견도 없었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흑사룡'이라는 마물을 그저 독개구리고 여기는 것만 아니라 식용 개구리로 생각할 정도이니 아주 대단했다. 순진한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걸까?
노르가 독 내성을 가지게 되었던 건 어릴 때 실수로 '용멸버섯'이라는 것을 먹은 이후 정말 죽기 직전까지 간 것이 계기였다. 애니메이션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6화>를 본다면 어릴 때 용멸 버섯을 먹은 이후 괴로워하던 노르는 로우 휠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스스로 치유했고, 그렇게 버틴 덕분에 내성을 획득하게 되었다.
포이즌 스네이크를 계기로 자신에게 독 내성이 생겼다는 것을 확신한 노르는 어쩌면 새로운 스킬이 발현될지도 모른다면서 닥치는 대로 맹독을 가진 생물과 식물을 먹기 시작했다. 독을 삼킬 거라면 접시까지 핥으라는 말을 노르는 있는 그대로 실천한 덕분에 다른 누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독 내성을 갖출 수 있었다.
그 독 내성 덕분에 독 개구리― 흑사룡을 퇴치할 수 있었던 노르의 모습에 린네와 이네스 두 사람은 당황했다. 린네는 린네 나름대로 성인 세인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노르가 그와 같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해 더 감탄하게 되는데, 린네는 흑사룡과 싸움만 아니라 마족 소년을 대하는 노르의 평범한 모습에 다시 한번 배움을 얻기도 한다.
세간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노르의 행동 덕분에 애니메이션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6화>는 단순한 싸움이 아주 재밌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6화 마지막에는 누가 보더라도 왠지 강해 보이고 괴상한 안대를 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 인물과 노르의 싸움이 라이트 노벨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1권>의 마지막 싸움이었다.
애니메이션 7화를 통해서 라이트 노벨 1권의 이야기를 끝냈기 때문에 아마 12화까지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 2권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끝날 것으로 보인다. 2권에서도 노르는 상상하지 못한 규모로 크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애니메이션은 그 모습을 어떻게 그릴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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