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2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7. 24. 20:45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2권>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친구 사귀기에 도전하는 쿠스노키가 지난 반 대항 피구대회를 계기로 자신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헤비카와와 마주한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그녀의 이름에 들어간 '헤비(뱀)'이라는 단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녀의 눈동자는 뱀처럼 그려졌다.
보통 일본에서 뱀이라고 하는 건 그렇게 좋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헤비카와 리리사'라는 인물이 굉장히 신경이 쓰였다. 지난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에서 등장했을 때도 왠지 모르게 위험한 오라가 느껴졌는데, 그녀가 쿠스노키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한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주인공은 상당히 걱정했다.
쿠스노키는 헤비카와와 친구가 되는 것을 보류한 이후 주인공에게 여러 가지 상담을 한다. 그녀가 헤비카와와 친구가 되는 것을 보류한 이유는 지난 1권에서 주인공 케이스케가 "다른 친구가 생길 때까지 만이다! 기간 한정이야!"라고 말하며 쿠스노키와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그녀는 쿠스노키와 친구가 아니게 되는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
여기서 무심코 "좋아하니까. (친구로서)"라고 전한 쿠스노키에게 당황하는 케이스케의 모습도 볼만했는데, 케이스케는 그녀에게 다른 친구가 생겨도 계속 친구라면서 그녀를 다독인다. 하지만 그녀가 친구가 되기로 했던 인물이 그 '헤비카와 리리사'라는 것을 전해 들은 이후 케이스케는 노골적으로 헤비카와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헤비카와가 쿠스노키와 전혀 다른 타입의 분위기를 지닌 인물이기 때문이 아니라 과거에 그녀로 인해 겪은 일을 케이스케는 트라우마로 갖고 있는 듯했다. 실제로 헤비카와는 쿠스노키와 처음 친구로 만나서 놀기로 한 장소에 자신의 친구 두 명을 데리고 왔고, 마치 쿠스노키를 내숭쟁이로 처음부터 여기고 있는 게 걱정스러웠다.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2권>에서 볼 수 있는 헤비카와의 표정은 그녀의 눈동자와 아주 잘 어울리는 형태로 그려져 있다. 그녀의 대사와 분위기와 표정을 본다면 독자들은 편견 없이 그녀를 보고 싶어도 그녀를 좋게 볼 수가 없었다. 특히, 케이스케는 그녀와 얼굴을 마주했을 때 참지 못하고 구토까지 해 버렸다.
어떤 사람의 얼굴조차 제대로 마주하지 못할 정도의 트라우마를 심어주었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2권>에서 케이스케가 쿠스노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비카와와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하다 구토한 이후, 보건실에서 단둘이 되었을 때 헤비카와는 "뭔가 있지?"라며 강하게 그를 추궁한다.
도대체 헤비카와와 케이스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너무 궁금하지만, 아쉽게도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2권>에서는 헤비카와와 케이스케 두 사람 사이의 일은 읽어볼 수 없었다. 대신 만화 2권은 쿠스노키와 케이스케 두 사람 사이에 또 가슴 설레는 이벤트의 막을 알리면서 끝을 맺게 된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2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생각보다 더 재밌었고, 생각보다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그런 만화였다.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2권> 구매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한다면 쿠팡을 통해 로켓 배송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다음 3권은 언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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