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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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 표지

 지난 10월을 맞아 국내에 처음 정식 발매된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은 제목 그대로 고등학교에 들어와 이미지 변신에 도전하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목에 적힌 '쿠스노키'는 1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히로인으로, 쿠스노키는 주인공 시즈키와 마찬가지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인물이었다.

 

 이야기는 주인공 시즈키의 시점을 통해 살집이 있어 놀림을 받았던 중학교 시절과 다른 모습으로 고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학교 내 서열 중간층 그룹에 안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와 달리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한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크게 성공하면서, 중간층 그룹에 안착한 주인공과 달리 상위층 그룹에 안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쿠스노키는 그렇게 외모를 통해 상위층 그룹에 안착하며 학교 제일의 미소녀로 불리게 되었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그 내용물은 중학교 시절과 마찬가지이다 보니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남자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는 점이다. 게다가 학교에서 남자아이들이 떠받드는 그녀를 여자 아이들이 달가운 시선을 보낼 리 없었다.

 

 외모 하나로 학교 제일의 미소녀 수식어를 획득하며 고등학교 데뷔에 성공했지만, 커뮤증을 앓는 이 미소녀 쿠스노키가 도움을 청한 인물은 같은 중학교 출신이자 같은 도서관 동료였던 시즈키였다. 그녀는 시즈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면서 학교 안팎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덕분에 시즈키의 고교 생활은 변화점을 맞이한다.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 중에서

 중학교 시절 친구가 없어서 함께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 친구라고 해도, 지금은 학교 제일의 미소녀로 여겨지면서 많은 남자아이에게 추앙을 받고 있는 쿠스노키와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레 주인공도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쿠스노키와 친구가 되기로 한 이후 다음날 그녀가 함께 점심을 먹자고 했을 때는 깜짝 놀랐다.

 

 시즈키는 쿠스노키와 함께 도시락을 먹는 것만 아니라 함께 하교를 하기도 하고, 쿠스노키의 부탁으로 함께 밤에 전화를 주고받으면서 같은 만화를 좋아하다 보니 10분만 하려고 했던 통화를 무려 1시간 30분 동안 하기도 한다. 그렇게 시즈키와 쿠스노키의 관계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느낌으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었다.

 

 사실상 쿠스노키와 시즈키가 연인이 되어 장밋빛 고교 생활을 보내기 시작한다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중학교 찐따 도서관 커플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고교 데뷔를 이룬 커플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이 서로에게 품은 마음이 연심이 되기에는 한 걸음 부족한 느낌이었고, 시즈키는 아직 의식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더욱이 고교 데뷔에서 가장 큰 약점이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자신의 찐따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이 같은 고등학교에 있다는 것도 문제였다. 그 인물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헤비카와 리리사'라는 인물로, 그녀는 중학교 시절 주인공이 이를 악물고 고교 이미지 변신에 도전하게 한 계기가 된 시즈키의 첫사랑 소녀였다.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 중에서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에서는 주인공과 헤비카와가 한 차례 같은 고등학교에서 맞닥뜨린 이후 주인공 시즈키가 '나의 최대의 트라우마를 만든 이 녀석이… 왜 눈앞에 있는 거야?!'라며 당황한다. 평범히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이 나타나 당황했다기보다 거의 공황장애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나는 헤비카와가 시즈키의 첫사랑 소녀라고 말했는데… 그녀가 첫사랑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의 도입부를 읽어 본다면 '미모에 가려지는 공포와 자신의 낮은 입장을 깨닫고 실연했다.'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나는 막연히 그녀가 시즈키의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다.

 

 헤비카와가 교내에서 열린 피구 대회 이후 쿠스노키에게 친구가 되자고 말을 건넨 만큼, 앞으로 헤비카와는 본격적으로 시즈키와 쿠스노키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 것으로 보였다. 헤비카와는 이름 그대로 뱀의 눈과 얼굴을 가진 느낌이다 보니 살짝 섬뜩한 부분도 있는데, 또 이런 인물이 의외로 남주를 좋아하는 것도 종종 발생한다.

 

 그녀가 고교 데뷔에 성공해 겉모습을 확연히 바꾼 시즈키를 한눈에 알아본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인데, 자세한 건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2권>을 읽어보아야 알 수 있을 듯하다. 아무튼,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는 고교 데뷔에 도전하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가 무척 매력적이었다.

 

 평소 러브 코미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 <쿠스노키는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고 있다 1권>! 한번 읽어보고 직접 만화를 판단해 보도록 하자. 아아, 얼른 2권이 읽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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