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8호 B side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7. 27. 16:43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괴수 8호>의 공식 스핀오프 만화가 오는 7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 공식 스핀오프 만화 <괴수 8호 B side>는 지난달 발매된 <괴수 8호 밀착! 제3부대>에서 읽어볼 수 있었던 이야기를 만화로 옮긴 것으로,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만화 <괴수 8호 B side 1권>의 이야기는 방송국 사람들이 제3부대에 취재를 온 모습을 비추면서 호시나 부대장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만화의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그리고 애니메이션 <괴수 8호>를 통해 보았듯이 호시나는 검을 사용하는 인물이다. 그는 방위대원 중에서 손에 꼽히는 도검 스페셜 리스트였다.
하지만 아무리 검을 잘 다룬다고 해도 <원피스>에서 볼 수 있는 조로와 미호크처럼 참격을 통해 배 한 척을 두 동강 내거나 운석을 날려버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런 이유로 호시나는 자신의 아버지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검으로는 한계가 있다. 포기해라."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래도 호시나는 검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만화 <괴수 8호 B side 1권>의 첫 번째 장에서 읽어볼 수 있는 호시나의 이야기는 검을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만난 3부대 아시로 대장과의 만남이다. 그는 아시로 대장에게 "우리 부대에 오지 않겠나?"라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지만, 아시로 대장과 3부대를 잘 몰랐던 그는 그것이 그냥 립서비스라고 생각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근처에서 출현한 괴수 무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호시나는 아시로가 자신에게 한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번에도 괴수 무리를 처리하면서 호시나는 검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부정할 수 없는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그가 검을 사용해서 아이를 구한 것에 대해 아시로는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지금껏 부정당하기만 했던 자신의 검을 인정해 주는 그 대장의 권유를 호시나는 이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만화 <괴수 8호 B side 1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호시나의 이 과거 이야기는 다시 이야기의 시점이 현재로 돌아오면서 막을 내린다. 호시나의 이 이야기는 만화 <괴수 8호>의 팬과 호시나의 팬들은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가 카프카를 대하는 모습에서 중얼거린 혼잣말이 굉장히 좋았다.
현실이란 비정한 법이지. 아무리 강한 의지가 있어도, 아무리 노력을 쌓아도, 그것이 꿈의 성취를 보장해주지 않으니까.
해방 전력 1퍼센트인 최고령자 신입이 아시로 대장님과 나란히 서게 될 가능성은 한없이 제로에 가깝다.
기백만으로 어떻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야.
포기하지만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 그렇게 정면에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도 사회에 찌들었지.
하지만 딱 하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포기한 자에게는 다음이 없다는 것.
가능성이 한없이 제로에 가까워도, 멈추지 않는 한 그것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어.
설령 아무리 느린 걸음이어도. (본문 148)
만화 <괴수 8호 B side 1권>에서는 호시나의 이야기를 끝낸 이후에는 시노미야 키코루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그린다. 시노미야가 히비노 카프카를 바라보는 모습을 비롯해서 우리가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노미야의 첫 번째 전용 무기 테스트 장면을 읽어볼 수 있다. 시노미야=도끼 이미지가 굳어진 상태다 보니 이것도 상당히 재밌었다.
시노미야의 이야기는 <괴수 8호 B side 1권>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2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라이트 노벨 <괴수 8호 밀착! 제3부대>를 한번 구매해서 읽어보도록 하자. 만화 <괴수 8호 B side>를 읽는 것도 분명히 재미있지만, 라이트 노벨로 읽어볼 수 있는 시노미야와 모두의 이야기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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