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7. 15. 08:00
[라이트 노벨 감상후기]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 에리 등장!
아아, 요즘 정말 재미있게 읽으면서 다음 권을 고대하는 라이트 노벨 중 하나인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되었다. 지난 4권의 마지막에서 읽을 수 있었던 다음 예고에서 엄청난 전개가 되리라는 걸 알 수 있었기에 정말 많은 기대를 하면서 이번 5권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 기대는 실망하지 않고, 그 이상으로 재미를 충족시켜주었다고 생각한다. 뒤로 갈수록 캐릭터들의 특징이 잘 살아나고, '재미'에 중점을 둔 내용 전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본격적으로 이번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의 내용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이번 권의 표지부터 소개할 텐데,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두 장의 표지는 모두 이번 서민 샘플 5권의 표지이다. 한 개는 일반 표지이고, 또 다른 한 개는 특별 일러스트가 담긴 어나더 표지를 초판한정 부록으로 받을 수 있었던 표지이다. 표지에 등장한 건 에리와 쿠죠, 그리고 카렌(에리인가?)이다.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 ⓒ미우
표지와 함께 앞에서 볼 수 있는 컬러 일러스트는 이번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의 재미에 대한 기대를 듬뿍 가지고 시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가장 먼저 읽을 수 있었던 프롤로그는 에리의 과거, 그리고 이어진 유루유리 편에서는 아이카와 카렌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뭐, 여기서 사랑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하기보다 조금 지나치게 친한 사이가 된 두 명의 모습을 묘사한 것인데, 이 부분이 참 재밌었다. 아이카와 카렌을 보는 레이코가 남주에게 "외톨이가 되는 법을 가르쳐주세요!"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아하하. 서민 샘플 라이트 노벨이 가진 독특한 재미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무튼, 레이코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다음장을 넘기고 있을 때 갑자기 등장했다. 바로 이번 서민 샘플 5권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에리가. 무시무시한 존재감과 함께 등장한 에리는 시작부터 재미있는 사건을 연달아 일으키며 남주를 곤란하게 하고, 아이카와 레이코를 포함한 아가씨들에게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정말이지 한 부분, 한 부분 다 이야기하지 못하는 게 아까울 정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크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는데, 어제 소개했던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재미였다.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은 이렇게 에리의 등장과 함께 재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어이지고, 과거 이야기를 통해 남주인공 키미토의 과거에 대한 힌트가 여럿 나온다. '6년 전의 그 일'이라는 에리의 언급과 함께 남주가 꿈으로 꾼 쿠죠가 자신을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일, 그리고 현실에서도 발생한 몇 가지 이벤트 등 읽는 동안 웃음과 함께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간접적인 힌트를 손에 넣다 보면 언제 시간이 흐른지도 모른 채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참 재밌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사이사이 나왔던 깨알 패러디…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가 언급이 된다거나 '에미야 키리츠쿠'가 나온다거나 '나가토 넨드로이드(소실판)'이 나온다는 등의 재미도 참신했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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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이었다. 처음 1권을 읽었을 때는 조금 밋밋한 맛이 있었지만, 지금 5권에 이르러서는 그런 맛을 찾을 수 없다. 재미와 사건, 모에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완벽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 뭐,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편하게 웃으면서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특히 이 작품은 일러스트가 아주 적절하게 삽입되어 작품을 읽는 사람이 좀 더 쉽게 웃을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작가 후기에 나오는 짧은 스토리와 함께 다음 예고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이 작품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가 작가 후기까지 챙겨 읽도록 하고, 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다음 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치지 않는 작품이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을 정말 편하게 '하하하'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일본에서는 7권에 드라마CD가 한정판 부록으로 정식 발매가 될 예정인데, 이 작품이 곧 애니메이션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드라마CD화는 애니메이션화 이전에 거치는 형식적인 절차이니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면, 작화만 충분히 잘 살려준다면 아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으로도 꼭 보고 싶다.
여기서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 6권은 언제 발매될지 모르겠지만, 6권도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6권'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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