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7. 17. 08:00
[라이트 노벨 감상후기]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2권,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
지난 1권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 많은 기대를 하며 읽은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2권'이다. 처음 1권을 읽을 때는 작품이 주는 신선함과 특유의 느낌 때문에 혼자서 웃거나 '아으… 이거 미치겠다!'라며 혼자 끙끙거리며 읽느라 읽는 속도가 느렸지만, 2권을 읽을 때에는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읽는 속도가 빨리 1권을 읽는 데에 걸렸던 시간의 반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후기가 늦게 올라오는 건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후기를 먼저 발행하였기 때문이므로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
서론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2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이번 2권은 지난 1권의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다시 나츠미와 하루미, 리에, 사키가 등장한다.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재미있는 전개가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가 있었다.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2권, ⓒ미우
먼저 이번 2권의 시작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2권은 1권에서 남주인공이 게임을 현실에 적용할 때 있었던 그 이상한 공간에서 무의식 속에서 현실이 조정되고 있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바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 일로 현실에 생겨난 건 연애 성취를 이뤄주는 나무였다. 처음 이 부분을 읽을 때 '설마 다카포의 벚꽃 나무인가!?'라고 생각했었지만, 작품 내에서 등장한 그 나무는 '속삭임의 메모리'라고 남주와 유우키가 추정하지만― 사건이 다소 진행된 뒤에 '속삭임의 메모리'에 등장하는 나무로 판명이 난다. 뭐, 여기서 등장하는 미연시가 실제로 존재하는 미연시인지는 모르겠으나(미연시 경험이 거의 없음. 이때까지 플레이한 미연시는 5개 미만) 계속해서 새롭게 등장하는 미연시가 현실에 반영되면서 작품의 독특한 재미는 정말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내가 뛰어나다고 말하는 부분은 가상의 존재에 해당하는 미연시 게임의 히로인들이 현실에 적응하면서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적용해나가는 모습을 잘 묘사하 부분이다. 특히 히로인 리에가 타케노리와의 소꿉친구라는 설정이 있음에도 과거를 알지 못해 조금 울상이 되는 부분은 읽는 내가 슬플 정도였다. 게다가 이번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2권에서 등장한 그 나무는 또 다른 인물들을 등장시키는데, 거기서 한 명은 남주인공 타케노리의 과거 소꿉친구로 나온다. 이 부분을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 자세한 심정의 묘사와 이야기는 책을 참고하여주기를 바란다. 아무튼,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번 2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재미는 '현실과 가상'이 미묘하게 겹치거나 해석이 오류가 생기는 부분이었다. 여러 복선을 통해 이야기 전개를 추측하는 재미도 있고, 조금씩 드러나는 그 이질감을 묘한 재미가 아주 맛있었다(?). 남주인공이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방황하고, 당황하고, 문제에 맞닥뜨리고, 좌절하고, 성장하고, 마지막에는 감동으로 마무리가 되는 이야기는 미연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과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말 큰 인기를 끌 이유를 잘 보여주었다. 단순히 하렘을 그리는 미연시 라이트 노벨이었다면,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재미와 매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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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2권'은 이런 내용이었다. 마지막에는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자…'로 마무리되며 훈훈한 마무리였다. 다음에는 또 어떤 미연시가 등장하여 세계에 이변을 일으켜 재미있는 내용을 줄 것인지 정말 기대된다. 미연시의 여주인공이 현실로 나와 이런 멋진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나와 같은 오타쿠들은 한 번쯤은 꿈꿔보지 않았을까? 그런 꿈을 담고 있는 라이트 노벨,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다음 2권도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그럼, 이 정도로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2권' 감상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아아,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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