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육야 성역 1권, 나는 학년 톱을 노리겠다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7. 18. 08:00
[라이트 노벨 감상후기] 십육야 성역 1권, 나는 학년 톱을 노리겠다
이번에 NT 노벨에서 새롭게 정식 발매가 된 라이트 노벨 '십육야 성역'이다. 이 책을 구매하게 된 동기는 책의 표지에 있는 미소녀가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오, 이건 또 미소녀 전투를 볼 수 있는 라이트 노벨인건가!?'는 기대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기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말할 수 있다. 십육야 성역은 단순히 러브 하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전투를 벌이는 작품이 아니라 조금 더 판타지로 들어가 '초인'이라는 존재가 된 특이성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그 속에서 전투와 여러 사건을 만들어 내는 이야기이다.
간단한 소개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십육야 성역이라는 작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십육야 성역 1권, ⓒ미우
4월 신작 애니메이션 중에서 2쿨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에서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모은 학원도시가 배경이 된다. 이 작품 '십육야 성역'도 그와 비슷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초능력은 '초인적인 능력'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데, 특수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학교를 아마자와 소카이라는 인물이 세웠다. 단, 어과초와 다른 건 아마자와 소카이는 학교 이사장이자 그 학교의 2학년인 학생이며, 그는 세계 최초로 세계 밖으로 등장한 초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였다. 그는 오로지 몸 하나만으로 독재국가를 무너뜨릴 엄청난 강자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과 같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힘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가르치고자 학교를 세우게 된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이 '십육야 성역'의 배경이 되는 학교이다. 그리고 남주인공은 어과초에서 등장하는 미사카나 카미조처럼 아주 특이하거나 강력한 능력을 갖춘 초인이 아니다. 남주인공 호이치는 단순히 절대음감… 한 번 들은 어떤 음악이나 사람의 목소리라도 음악으로 연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뭐, 여기서 음악은 다른 사람에게 팍팍 꽂히며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단순히 음악에 이끌리는 사람에 해당한다. 또한, 호이치는 다른 사람의 뇌에 주먹을 맞추면서 감정을 그대로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조금 특이한 호이치의 능력이지만, 그는 이 능력으로 십육야 성역 1권에서 1학년의 톱이 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이번 1권에서는 '복선'이라는 건 조금 찾아보기 어려웠고, 단순히 '십육야 성역은 이런 작품이다'는 설명을 하는 듯했다. 뭐, 어디까지나 내가 미숙하여서 책에서 보여준 복선을 놓쳤을지도 모르지만. 아, 복선이라고 말하니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J'라는 존재다. 'J'는 어떤 특이한 능력인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에 둘러 쌓여있는 인물인데, 이 인물은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요시노라는 여성과 소카이 등 다양한 인물과 어떤 관계가 있는 듯했다. 앞으로 이 'J'라는 인물이 가진 실체와 소카이에 대한 정체가 이 작품이 최종적으로 다다르게 될 목적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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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간략히 십육야 성역 1권의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이와 같다. 처음 이 작품을 읽을 때에는 '뭐야? 왜 남자밖에 안 나오는거야? 그리고 이 구시대적 양아치와의 싸움은 뭐냐?'는 느낌이었지만, 중간 정도를 넘었을 때야 비로소 '음, 읽어볼 만은 하겠는데?'라는 느낌이었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기에 다른 사람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주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해도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고, '재미없다'는 반응이 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로 십육야 성역 1권의 짧은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학교에서 다양한 인물이 그려낼 이야기는 어떤 색일지,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처음 1권은 무난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몇 작품은 1권부터 완전 엉망인 작품이 있었으니까. 아마 다음 2권도 정식 발매가 된다면, 읽을 듯한데… 그때는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다음 십육야 성역 2권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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