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뛰는 마왕님 애니메이션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13. 7. 3. 08:00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알바 뛰는 마왕님!, 우리가 아는 마왕이 아니다!
2013년 4월 신작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코믹을 잘 다룬 애니메이션은 바로 '알바 뛰는 마왕님'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왕과 용사 두 주인공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인데, 우리가 평소에 보았던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에서 볼 수 있었던 마왕과 용사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마왕과 용사를 그리고 있다. 덕분에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아마 다른 사람이 보더라도 애니메이션만큼은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알바 뛰는 마왕님!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마왕과 용사는 그들이 있던 세계에서 치열하게 싸움을 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왕과 용사였다. 그 전투에서 패배에 몰린 마왕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게이트를 열어 도망쳐오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현대 일본이었다. 그곳에서는 마왕의 힘인 '마력'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고, 마왕과 함께 온 악마대원수는 평범한 인간으로 생활하게 된다. 이들은 '마오 사다오(마왕 사탄)'과 '아시야' 이름으로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정사원을 꿈꾸는 평범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열심히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마왕 앞에 나타난 용사는 '유사(용사) 에밀리아'라는 이름으로 마오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에 적응하여 살고 있었다.
이게 이 작품 '알바 뛰는 마왕님'의 배경이다. 현대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생활에 익숙해진 마왕과 용사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유사는 일본에서 마왕을 재회했을 때 살기를 띄지만, 마오의 평범하다 못해 너무 불쌍한 생활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리고 이들 주변에는 치호라는 맥도날드 알바를 하고 있는 소녀를 중심으로 하여 여러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또 다른 악마대원수 우루시하라를 만나고, 이단심문회 벨을 만나는데, 이 과정에서 그려지는 여러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게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었다.
알바 뛰는 마왕님은 라이트 노벨에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도 정말 재밌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재미있는 장면이 있어 보는 내내 웃음소리를 내며 볼 수 있기도 했었고. 많은 사람이 기대한 용사와 마왕의 화려한 전투가 벌어지는 그런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이 주는 내용 하나하나는 분명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이 나올 때마다 벌어지는 여러 사건은 충분히 '마왕'과 '용사'라는 이름값을 하는 사건들이었다. (단순 개그도 있었지만)
ⓒ알바 뛰는 마왕님!
위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에서 등장하는 여섯 명의 캐릭터가 이번 2013년 4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알바 뛰는 마왕님 13화까지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이다. 이 이외에 주변 인물들이 더 있지만, 그 인물들의 역할은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2권의 내용이 아니라 다음 3권부터 조금씩 더 존재감이 커지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이 작품은 새로운 캐릭터 '아라스 라무스'가 등장하기 전에는 위에서 볼 수 있는 여섯 명의 캐릭터만 인지하고 있어도 충분하다. 각각 개성 있는 캐릭터가 함께 만들어 내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큰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알바 뛰는 마왕님은 국내에 라이트 노벨로 6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 있으며, 애니메이션이 다룬 건 알바 뛰는 마왕님 2권까지의 내용이었다. 며칠 전에 소개했던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가 애니메이션이 라이트 노벨 6권까지 다룬 것에 비해 상당히 작은 양이지만, 내용의 부족함은 없었다. 오히려 3권부터는 내용이 조금씩 더 커지기 때문에 딱 이 정도가 적당했다. 난 이 작품은 별 다섯 개 만점 중에서 별 네 개 반을 주고 싶다. '재미'라는 부분에서 아주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소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언제 2기가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라이트 노벨로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고― 애니메이션도 정말 즐겁게 볼 수 있었던 만큼… 꼭 애니메이션도 2기가 방영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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