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불사의 모험가 5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2. 5. 10:14
애니메이션 <원치 않는 불사의 모험가 5화>는 로렌느의 연구 대상으로 지정된 렌트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독을 먹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렌트의 몸은 스켈레톤에서 구울, 그리고 시귀로 존재 진화를 한 덕분에 평범한 사람의 몸과 다르다 보니, 독을 먹었을 때도 그저 맛이 없다고 느낄 뿐 몸에 이상은 없었다.
독은 듣지 않는데 해독 마법의 효과는 듣는 특이 체질이다 보니 사실상 거의 완벽하게 독 내성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렌트는 나름 '언데드'이다 보니 인간이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수면 욕구가 없었다. 잠을 자지 않아도 맑은 정신을 유지하면서 체력을 온전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메리트였다. 그야말로 불사라고 말할까?
물론, 잠을 자지 않아도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도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아마 추후 렌트도 이 사실을 깨달은 이후 잠이 필요 없는 언데드라고 해도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내몰리지 않아서 문제는 없어 보였다.
대신, 렌트는 애니메이션 <원치 않는 불사의 모험가 5화>에서 다시 한번 미궁의 전이 마법진을 사용했다가 알지 못한 곳으로 전이를 하게 된다. 그곳은 마치 아이를 키우는 방이었던 듯한, 다 썩어서 뼈만 남은 시체가 침대에 고스란히 보관된 방이었다. 문제는 이 수상한 방의 주인이 로렌느에 버금가는 뛰어난 미녀라는 점이었다.
라이트 노벨로 <원치 않는 불사의 모험가>를 읽은 게 워낙 오래전의 일이라 그 방의 주인이 누구이고, 방의 주인이 어떤 사건으로 렌트와 얽히는지 명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원치 않는 불사의 모험가 5화>에서 그녀를 보았을 때 "어? 뭐지?"라며 깜짝 놀랐었는데, 절대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었다.
혹시 내가 블로그에 작성한 라이트 노벨 후기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놓았는지 다시 읽어 보기도 했다. 하지만 1권과 2권 후기에서는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읽어볼 수가 없었고, 라이트 노벨 <원치 않는 불사의 모험가 1권>의 표지에는 애니메이션 5화에서 등장한 뾰족한 귀를 가진 미녀의 모습이 그려진 걸 알 수 있었다.
3권과 4권 후기를 읽어 보아도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일절 없었기 때문에 렌트가 그녀와 재회하는 건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가 될 것 같다. 라이트 노벨 후속권도 국내에서 읽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라이트 노벨을 국내에서 정식 발매했던 출판사 서울미디어코믹스가 5권부터는 깜깜무소식이다. 후속권은 영어 나오지 않는 걸까?
비록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만큼 기적적으로 후속권이 발매되는 것을 기대해보고 싶다. 어쨌든, 서울미디어코믹스는 <즉사 치트가 너무 최강이라 이세계 녀석들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을 비롯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도 결국은 발매를 해 주었으니까. 확률은 0에 가까워도 절대 0은 아니었다.
아무튼, 애니메이션 <원치 않는 불사의 모험가 5화>는 그렇게 라이트 노벨 1권의 모든 이야기를 마친 이후 주인공 렌트가 다시금 모험가 길드에 등록한 이후 오크를 잡기 위해서 나서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아직도 '이전의' 렌트가 남긴 발자취를 통해 그를 기다리는 모험가 길드 직원 셰일라도 곧 지금의 렌트를 알게 되니 기대하도록 하자.
좀 더 자세한 건 애니메이션 <원치 않는 불사의 모험가 5화>를 보거나 라이트 노벨 1권을 읽어 보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라이트 노벨은 품절이 된 상태로 구매를 할 수가 없다. 그러니 일단 애니메이션만 챙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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