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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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 표지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1기>의 종착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은 애니메이션 9화에서 그려진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애니메이션 9화에서 그려진 리호가 과거 방송 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AD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3권에서 그려졌는데, 이는 애니메이션이 이야기의 배치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바다의 집에서 장사를 하면서 '츠키시마 리호'라는 인물을 부각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함께 수영을 즐기면서 노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의 첫 번째 장면에서 볼 수 있는 모두 함께 바다에서 노는 장면을 애니메이션에서는 리호의 트라우마가 해결된 후에 보여주기보다 먼저 보여주는 것을 선택한 듯하다.

 

 덕분에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에서는 한사코 밝은 리호가 속으로는 남에게 쉽게 말할 수 없는 걱정을 안고 있는 그 모습은 그녀의 매력을 더욱 부각해 줄 수 있었다. 물론,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3권>을 읽고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을 읽어도 크게 부족함 없이 리호를 비롯해 모두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은 일본의 추석이라고 말하는 '오봉'을 맞아 모두 잠시 카페테라스를 떠나게 된다. 하야토는 할머니의 성묘를 다녀오면서 시끌벅적했던 집이 조용하자 무심코 할머니와 둘이서 보냈던 시간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때마침 소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분위기는 다시금 생기를 되찾게 된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 중에서

 결국, 모두 함께 오봉을 보내게 된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은 리호의 생일을 맞아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 리호를 축하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생일이라고 해도 늘 혼자서 책을 읽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보내는 게 전부인 나는 가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생일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저런 생일 파티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과 부질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막 뒤섞여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에서 하야토가 조용한 집에서 홀로 할머니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떠올리면서 조심스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읽을 때는 나도 눈물이 맺혔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데에 익숙해도 가끔 그럴 때가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 번잡하고 시끄러운 건 딱 질색이지만, 아주 가끔은 곁에서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함께 밥을 먹어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는 법이다. 뭐, 그때마다 나는 "밥 먹자."라고 마음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혼자 밥을 먹고, 괜히 게임을 해도 재미가 없어서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웃음)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은 오봉을 맞아 '가족'으로 함께 지내는 모두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무척 인상적으로 잘 그려졌다. 그리고 이 가족과 관련된 일은 오카의 쌍둥이 여동생 킷카가 찾아오면서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아카네를 데려가려고 했던 아카네의 어머니처럼, 오카의 여동생 킷카도 "고작 이거야!?"라며 오카를 크게 나무란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 중에서

 겉은 차가워도 속은 애정이 가득한 오카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여동생 키츠카도 마찬가지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지는 일 없이 빠르게 해소된다. 이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도 역시 주인공 하야토가 오카에게 건넨 말이 큰 힘이 되었는데,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에서는 오카가 살짝 얼굴을 붉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에서 직접적으로 하야토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움직인 인물은 호오지 아카네다. 그녀는 나츠메 소세키의 문장을 인용해서 하야토에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 그 문장의 의미를 알고 있는 하야토가 넌지시 말을 돌리면서 고백에 대한 답을 보류하게 된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하야토와 아카네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지켜본 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시라기쿠로, 그녀는 "가장 처음 하야토 군을 좋아한 건 나니까! 그것만은 알아줬으면 해!"라고 말하며 간절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시라기쿠는 이윽고 알코올에 취해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야토가 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 진짜인지 알 수 없게 해 버렸다.

 

 이미 시라기쿠가 하야토와 과거에 나름의 인연이 있다는 것은 만화를 4권까지 읽다 보면 알 수 있는데, 앞으로 히로인 전쟁에서 시라기쿠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고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은 마지막에 모두 함께 대중목욕탕을 찾은 장면을 통해 알몸으로 마주하는 만큼 대범한 장면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아마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카네의 고백을 마지막 12화에 보여주면서 끝을 수도 있고, 이야기의 순서를 바꾸거나 일부 장면을 삭제하면서 <여신의 카페테라스 4권>의 마지막 장면으로 끝을 맺을 수도 있다. 애니메이션에 어떻게 끝날지도 역시 12화를 마지막까지 꼭 챙겨보자!

 

 

여신의 카페테라스 3권 후기

만화 은 애니메이션 7화로 방영이 되었던 아카네가 카페를 찾아온 어머니와 담판을 짓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야토와 아카네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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