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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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만화 주인공X라이벌 3권

 상당히 개성적인 캐릭터를 통해 매력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3권>을 오늘 읽었다. 이 만화는 주인공과 라이벌이 한 명의 남성을 두고 다투는 주연 여자 주인공과 라이벌 여자 캐릭터의 대립 구도가 아니고, 한 명의 남성에게 흥미를 품고 있는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라이벌 여자 캐릭터의 구도를 갖고 있다.

 

 즉, 다시 말해서 다른 러브 코미디 만화라면 남자 주인공의 역할로 있어야 할 인물이 있지만, 그 남자 주인공의 역할을 맡은 인물은 어디까지 두 여 캐릭터가 사이가 좁혀지는 계기로 역할을 하는 병풍일 뿐이었다. 이 만화의 핵심은 호노카와 히야마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것으로, 두 사람이 보여주는 차갑고 뜨거운 모습이 잘 대비되어 있다.

 

 히야마(女)는 호노카(女)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한사코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어필한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이 너무 강한 탓에 표정이 조금 무섭기도 하고 말을 거는 타이밍과 대사가 살짝 핀트가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그런 소리 좀 들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고. 키무라가 귀여운 건 나만 알면 된단 말이야." 같은?

 

 그저 한결 같이 호노카를 너무 좋아하는 히야마이지만,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1권>부터 그녀의 발언과 표정은 주의에 오해를 사기 쉬운 형태라 괜스레 웃음이 지어졌다. 그리고 순수하게 '미즈시마'라는 히야마의 소꿉친구로 있는 남성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 호노카는 히야마와 어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역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해야 하나? 도끼가 너무나 예리했다고 해야 하나?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3권 중에서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1권> 마지막 부분부터 조금씩 기류가 바뀌기 시작한 호노카의 마음은 2권에서 히야마를 본격적으로 의식하게 되었고,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3권>에서는 자신이 히야마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자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상담을 한 사람과 말을 "좋아해"라는 말을 건넨 타이밍이 썩 좋지 않았다.

 

 히야마는 히야마대로 오해를 했을 뿐만 아니라 호노카는 호노카대로 오해를 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도 거리를 살짝 두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말았던 거다. 두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는 미즈시마는 두 사람이 다시금 이전처럼 함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자 해도 겁이 많은 호노카는 과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과연 두 사람은 봄 방학을 맞아서 함께 데이트를 즐기면서 친한 친구 관계를 넘어 만화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X라이벌 캐릭터 커플이 될 수 있을까?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3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평소 백합 장르의 러브 코미디 만화를 좋아한다면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시리즈를 꽤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 최애의 악역 영애>와 비교를 한다면 이야기가 훨씬 가볍기 때문에 가볍게 읽는 만화로서 딱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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