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2권 후기 근미래 청춘군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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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2권 표지

 만화 <뉴노멀>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영감을 얻어 팬데믹이 지속되어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세대의 10대 주인공과 히로인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그리는 만화다. 지난 1권을 재미있게 읽은 이후 곧바로 만화 <뉴노멀 2권>을 읽으려다가 잠시 다른 작품에 한눈을 팔았다 오늘 만화 2권을 읽었는데… 2권도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만화 <뉴노멀 2권>의 도입부는 무언가 사정이 있어 보이는 사가라 사이클의 점장 사가라가 건너편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끌었다. 그리고 만화 <뉴노멀>의 주인공 하타 하루토는 V-21 바이러스에 감염된 탓에 2주 동안 격리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과연 주인공은 무사히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코로나도 처음 대대적인 유행을 시작했을 때 단순히 강한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 위주로 많은 희생자를 낳으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과 많은 일상이 비대면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만화 <뉴노멀 2권>에서는 팬데믹이 낳은 그런 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격리 시설에서 생활하는 주인공이 다른 방에 있는 인물과 화상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다른 방에 있는 인물도 마찬가지로 V-21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체온이 올라간 상태였는데, 그 인물은 역시 남자 주인공의 상대답게 아주 아름다운 20대 여성이었다.

 

만화 뉴노멀 2권 중에서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격리되었다가 사망한 사람들은 격리 병동에 사람들이 면회를 오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바깥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려웠다는 걸 알고 있다. 만화 <뉴 노멀 2권>도 마찬가지로 V-21 바이러스에 감염된 그들은 바깥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다 보니 함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무척 소중했다.

 

 무언가 춤을 추는 듯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시이나 나미'라는 인물은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격리된 세상 속에서 격리되지 않은 듯한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상황에 놓인 두 사람에게는 행복한 재회가 아니라 슬픈 이별이 기다리는 법이다.

 

 주인공은 아직 고등학생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20대 누나 시이나 나미는 끝끝내 병원 밖에서 재회할 수 없는 길을 가고 말았다. 만화 <뉴노멀 2권>에서는 시이나 나미가 자신도 분명히 짐작하고 있던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덤덤하게 잘 그려져 있었다.

 

뉴노멀 2권 중에서

 그리고 만화 <뉴노멀 2권>은 방역 대원이라고 하는 사가라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그가 어떻게 장벽 너머에 존재한다고 하는 담배를 태우고 있는지 여러 상상을 하게 해 주었다. '사사가와 쇼마'라는 이름이 아니라 '사가라 마사토'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앞으로 만화 <뉴노멀>에서 어떤 역할을 소화하며 새로운 사건을 일으키게 될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대단히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만화 <뉴노멀 2권>이었지만, 2권에서는 다른 부분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바로, 남자 주인공을 둘러싸고 팽팽한(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기 싸움을 하고 있는 나츠키와 에리카 두 사람의 모습이다. 두 사람은 주인공과 함께 셋이서 전용 수영장을 찾게 되었다.

 

 수영장에서 하타는 나츠키와 에리카 두 사람과 돌아가며 살짝 가슴 두근거리는 이벤트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하타는 그런 가슴 두근거리는 이벤트에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하는 것보다 격리 시설에서 만나 헤어진 시이나 나미와의 이별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같은 바이러스에 걸려 함께 격리 생활을 하던 친구가 죽은 셈이니까….

 

 과연 하타의 그 괴로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서 하타의 옆에 서게 될 인물은 누가 될까? 그리고 하타는 한 차례 바이러스에 걸린 만큼 '재발'이라는 위험 요소를 가지고 어떤 생활을 이어나가게 될지 궁금하다. 애초에 만화 <뉴노멀>은 '청춘 군상극'이라는 이름답게 10대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릴 듯하지만 또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도쿄를 둘러싼 장벽 안팎을 둘러싼 갈등과 함께 '노 마스크'를 외치는 사람들과 마스크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대립도 이 만화 <뉴노멀>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뉴노멀> 시리즈를 한번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기대 이상으로 작품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새로운 만화였다.

 

 

뉴노멀 1권 후기, 새로운 시대의 청춘 군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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