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신경 쓰지 말고 가주세요 6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2. 11. 20. 22:43
다소 사람들의 호불호가 나누어지더라도 개인적으로 독특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들이 그리는 러브 코미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은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 쓰지 말고 가주세요> 시리즈가 제6권을 끝으로 완결을 맺었다. 지난 2021년 7월에 만화 5권이 발매된 이후 약 1년 하고도 4개월 만에 최종권을 마침내 한국에서 읽어볼 수 있었다.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 쓰지 말고 가주세요 6권>은 지난 5권에서 주인공 마모루가 자신이 과거에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만화가 선생님이 어시스턴트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본 이후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 모습을 비추면서 시작한다. 마모루는 마도카의 작업실에서 늘 하던 대로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도무지 할 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자기 위로를 하면서 만화를 그리는 마도카에게 눈길이 갔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욕이 번뇌를 끊임 없이 자극하고 있었다. 마도카와 같은 미소녀가 옆에서 그런 일을 한다면 정상적인 남자라면 당연히 이렇게 반응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동안 마모루는 오직 그림을 그리는 일에 빠져 있다 보니 6권에 이르러서 큰 위기를 맞았다.
다른 말로 하자면 마모루와 마도카는 두 사람 사이에 조금씩 발생했던 가슴 설레는 이벤트가 드디어 최종 이벤트에 들어가기 위한 입구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 마모루는 마도카가 작업을 하는 동안 화장실을 가는 척하며 현자 타임에 들어가는 방책을 세웠지만, 이 역시 한계에 도달해 마도카에게 진실을 전한 이후 고백을 하게 된다.
마모루의 그 고백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 쓰지 말고 가주세요 6권> 마지막 장면에서 그려진 '결혼'이라는 행복한 결말에 다다른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마도카의 아버지가 반대를 하는 바람에 마도카와 결혼을 하는 조건으로 20살까지 성적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도 재미있게 그려졌다.
마도카가 20살이 되기 위한 2년이라는 시간은 두 사람에게는 괴로운 시간이었지만, 2년은 참은 덕분에 두 사람은 최고의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2년 동안 쌓인 성욕은 두 사람이 결혼식에서 맹세의 입맞춤을 할 때부터 안전핀이 뽑히기 시작한 탓에 두 사람은 피로연과 신혼여행을 몽땅 생략한 이후 곧바로 호텔로 직행하게 된다.
마지막 한 장면까지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 쓰지 말고 가주세요>다웠다. 작가 후기를 본다면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 쓰지 말고 가주세요> 시리즈는 3년 동안 연재가 된 것을 알 수 있는데, 3년이라는 시간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3년 동안 열심히 연재를 한 덕분에 단행본 6권까지 연재하며 깔끔한 엔딩을 그릴 수 있었으니까.
이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 쓰지 말고 가주세요> 시리즈는 다소 호불호는 나누어질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재미있는 러브 코미디 만화를 읽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만화다. 만화를 6권까지 읽는 동안 나는 무척 재미있게 만화를 읽을 수 있었고, 6권에서 맺은 두 사람의 엔딩은 무척 행복한 엔딩이었다.
언젠가 나도 마모루처럼 마도카와 같은 혹은 카스미와 같은 히로인을 만나고 싶은 것은… 안 비밀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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