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10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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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10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10화>에서는 주인공이 재차 목숨의 무게에 대해 체감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주인공이 록산느와 함께 순조롭게 미궁을 공략해나가면서 7계층의 보스 방에 이르렀을 때, 주인공은 자신보다 앞서 솔로로 보스 방에 도전하려는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 인물은 됨됨이가 아주 좋아 보이는 그런 녀석이었다.

 

 하지만 해당 인물이 보스방에 들어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보스방의 문이 다시 열렸는데, 그곳에서 주인공 미치오는 오버 프레임 스킬을 활용해 손쉽게 보스를 쓰러뜨리는 데에 성공한다. 문제는 보스가 쓰러진 것이 아니라 보스방에 남아 있는 다른 모험가의 아이템이었다. 처음 미치오는 그게 보스방에서 주는 보너스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아이템은 자신보다 먼저 들어간 모험가가 죽은 이후에 남겨진 유품이라는 것을 알고 자칫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애초에 이게 게임 같은 옵션이 있기는 해도 게임이 아니라 '이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죽었을 때 시체가 남는 게 아니라 아이템만 남는다는 게 좀 괴리감이 있었다.

 

 만약 이게 <디아블로2 레저렉션> 같은 게임이었다면 플레이어가 죽었을 경우에는 소위 '시체'라고 말하는 아이템 일부를 떨어뜨린 이후 마을로 귀환해 되살아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듯한 <소드 아트 온라인>을 떠올리게 하는 주인공 미치오가 있는 세계에서는 시체 없이 오직 아이템만이 남았다.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10화 중에서

 그렇게 다시 한번 다른 사람의 죽음을 통해 자신이 미궁에 도전하는 일이 쉬워 보여도 방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하며 미치오는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는 역시 록산느와 같은 미녀를 안으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떨치는 게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듯 주인공 미치오는 록산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록산느와 같은 인물이 곁에 있다는 것은 단순히 미궁 공략에 나설 때 든든한 아군이 있다는 것 이상으로 정신적인 면에서 상당히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록산느는 단순히 주인공에게 몸을 허락해주는 것만이 아니라 주인공이 마음을 자신에게 기댈 수 있도록 해주는 포용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 점이 바로 록산느가 지닌 진가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육체적인 피로는 잠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회복할 수있다. 하지만 사람에게 쌓이는 정신적인 피로는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정신적인 피로가 쌓일 경우에는 아무리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자신의 몸을 망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래서 미치오는 운 좋은 녀석이다. 자신 스스로 할 수 없는 정신적 케어를 록산느가 곁에서 늘 해주고 있기 때문에 미치오는 낯선 이세계에서 크고 작은 위험을 맞닥뜨려도 살아갈 수 있는 셈이다. 애초에 이세계에서 의욕을 내서 열심히 도적을 퇴치하거나 미궁에 도전하기로 한 것도 록산느를 손에 넣기 위함이었으니 록산느가 전부인 셈이다.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10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10화>는 그렇게 주인공 미치오와 록산느의 관계가 가지는 의미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 어느 때보다 파티 증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7계층에서 사냥을 하다가 스킬 결정을 손에 넣으면서 새로운 단계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다음 11화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볼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11화>를 본 이후에 다시 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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