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7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2. 9. 4. 10:01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3권>의 이야기로 진입한 애니메이션 <던만추 4기>는 카산드라의 예지몽을 비추면서 이야기의 막을 올렸다. 이때 화들짝 놀라 꿈에서 깨는 카산드라의 모습은 무심코 "오오! 좋아!"라는 말이 나오는 모습이었는데, 이 모습은 라이트 노벨 <던만추 13권>에서도 일러스트로 잘 그려져 있다.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의 높은 재현도에 깜짝 놀라는 것도 잠시,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7화>는 류가 죽인 것으로 보이는 한 모험자의 시체를 두고 '터크'라는 인물이 계속해서 류의 범행임을 주장하며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연히 우리 주인공 벨은 그럴 리가 없다면서 그들을 막고자 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다 보니 벨이 할 수 있는 건 크게 없었고, 벨은 아이샤의 제지로 더는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티 멤버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을 강구한다. 그러다 토벌대보다 먼저 류를 만나 그녀를 보호하는 동시에 자세한 사정을 듣기 위해서는 토벌대에 합류해 선수를 치는 것밖에 없다는 결론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 벨과 모두를 한 차례 막은 인물은 바로 카산드라다. 카산드라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꾼 예지몽을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굉장히 추상적으로 해석을 하면서 정확한 정보 전달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애초에 그녀의 예지몽을 사람들이 잘 믿지 않다 보니 더 자신이 없어서 카산드라가 모든 걸 전하지 못하는 점도 컸다.
비록 카산드라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해도 벨은 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류와 관련된 일이다 보니 벨은 여기서 가지 않는다는 선택은 할 수 없었다. 단, 카산드라는 혼자 '가지 않는다'는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벨과 모두가 불행해지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기에 자신도 토벌대에 합류해 함께 가기로 한다.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7화>는 딱 그 정도만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미궁 하층 이하에서 일어날 사건을 독자들이 기대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인조미궁 크노소스에 남은 잔당을 퇴치하고 있던 아스피가 크노소스에서 리온이 어떤 인물을 목격하고 따라간 것을 떠올리며 쓸쓸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류가 크노소스에 있던 잔당을 퇴치하던 중 갑자기 얼굴색을 바꾸면서 쫓은 인물은 과거 그녀가 속했던 아스트레아 파밀리아와 관련된 인물이다. 그 인물은 아스트레아 파밀리아가 궤멸할 수밖에 없도록 한 어떤 조직과 관련이 있었고, 류는 그 인물을 심문해 남은 잔당을 찾고자 했던 게 이번 안전구역 마을 외곽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이었다.
앞으로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는 류가 복수의 화신이 되어 과거 자신의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인물을 쫓는 싸움이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벨과 다른 파티원들도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과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되는데, 정말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으니 꼭 지켜보도록 하자.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를 본다면 다소 시간 구성에 변화는 있어도 벨과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과의 싸움은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게 그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애니메이션보다 먼저 해당 장면을 보고 싶을 경우에는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3권>부터 14권까지 읽어보자.
라이트 노벨도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두근거려서 "오오오! 어떻게 되는 거지!?"라며 눈을 빛내며 읽을 수 있었다. 이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지 않는 건, 라이트 노벨로 읽지 않는 건…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의 팬으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러니 애니메이션이든, 라이트 노벨이든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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