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2. 8. 16. 21:34
주인공 린트는 성녀 리리를 테임한 이후 빌레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아니, 이번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2권>은 여행을 떠나 유유자적하게 대륙을 모험하는 게 아니라 쿠데타가 일어난 신국을 다시 한번 뒤엎을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 일단 필요한 훈련을 하는 이야기가 먼저 그려졌다.
훈련은 테임을 통해서 S랭크 모험가 동료를 얻었다고 해도 린트 본인이 강해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빌렌트에게 받은 길드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단련도 겸할 겸 모험가 랭크를 올리기 위한 과정이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2권>의 전반부에서 읽어볼 수 있다. 여기서 린트는 A 랭크 모험가의 등용문에 해당하는 몬스터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한 차례 플레멜에 있는 린트의 집으로 돌아가 과거 렌트가 테이머의 스킬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던 별의 책을 모두와 함께 다시 조사하게 된다. 린트가 읽은 별의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스킬서 같은 느낌이 아니라 예로부터 신의 서적 혹은 현자의 유산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책이었다.
보통 그런 책이라면 모험가만 아니라 힘을 원하는 귀족과 여러 세력이 노릴 법하지만, 별의 책을 우연히 만나서 읽을 수 있는 건 어디까지 일부 선택받은 자에 한정되는 듯했다. 실제로 린트가 별의 책을 발견해서 읽을 수 있었던 동굴은 그의 안내와 테임으로 얽힌 관계가 없었다면 리리와 빌레나는 찾을 수 없는 듯한 형태로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별의 책은 어떤 인물이 우연히 도달했다고 해도 모든 페이지를 읽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사람마다 읽을 수 있는 페이지와 얻을 수 있는 스킬이 살짝 다른 듯했는데, 앞으로 별의 책과 관련된 수수께끼와 별의 책의 다른 페이지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들과 만나면서 목숨을 걸고 싸우거나 새로운 하렘 동료가 될 것 같았다.
실제로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2권>에서는 지난 1권부터 현재 신국을 공략하기 위한 최대의 난관으로 여겨지는 드래곤 슬레이어 바론을 새로운 동료로 맞이하게 된다. 일러스트를 통해 갑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부터 이미 여성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녀는 리리와 빌레나 두 사람과 아주 잘 아는 사이였다.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리리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곧바로 린트에게 테임을 받아서 동료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녀는 교회의 카라엠에게 모종의 이유로 얽매여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테임을 당하지는 않았다. 그녀를 상대하면서 린트는 한층 더 성장해 마침내 그녀에게 승리를 얻은 이후 리리처럼 곧바로 테임을 해서 동료로 삼는다.
당연히 이 테임 과정에서는 '그 일'이 빠질 수가 없는데, 다크 엘프이자 '큭, 죽여라!' 라고 말하는 여기사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바론을 공략하는 과정은 여러모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처음에는 막 적극적이지 않았던 그녀를 리리가 교묘히 이용해서 결국은 린트와 그 행위를 즐기게 하는데… 자세한 건 직접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바론은 주인공 린트에게 테임을 당해서 완전히 하렘 동료가 된다. 수인이었던 빌레나는 린트에게 테임을 당하면서 뿔이 생겨나는 변화를 겪었고, 성녀였던 리리는 천사화를 할 수 있는 스킬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로 바론은 테임을 당한 덕분에 능력치의 대폭 상승과 함께 다크 엘프가 쓸 수 있다고 말해지는 악마 소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이트 노벨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시리즈를 본다면 리무루는 시체를 제물로 삼아 악마들을 소환하게 되는데,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에서는 굳이 시체가 막 여기저기 굴러다닐 필요 없이 마법진과 마력을 이용해서 악마를 소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소환된 악마는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로리로리한 악마다.
겉모습을 보기에는 그렇게 막 강해 보이지 않지만, 그녀는 무려 7대 악마 중 한 명인 데다가 상당히 강한 힘을 소유한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소환이 되었을 때 아직 실체를 갖기 전부터 테임이 되어 버렸다. 거기에 곧바로 리리와 빌레나 두 사람에게 붙잡혀 조교를 당하면서 주인공 린트에게 안기면서 가고 말았다.
이 모습은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2권>에서 흑백 일러스트로 첨부되어 있는데, 정말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를 통해 읽었던 묘사와 일러스트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흑백 일러스트와 묘사가 대단했다. 이미 800년을 살았다는 묘사가 없었다면 이건 솔직히 위험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게 이 라이트 노벨의 매력이라고 할까?
린트는 리리와 빌레나, 바론, 그리고 바론이 소환한 악마 벨과 함게 신국의 쿠데타를 세력의 중심에 있는 카라엠을 비롯해 그의 추종자들을 완벽하게 장악하게 된다. 뭔가 처음 목표로 삼았던 일이 너무나 손쉽게 끝난 느낌이라 살짝 허탈한 감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 3권으로 이어지는 전개를 위한 복선도 2권 마지막에 확실히 던지고 있었다.
다음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3권>은 테이머를 미워하는 수준을 넘어 경멸하는 비하이드 변경백을 상대로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 3권은 아직 일본에서도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3권>을 읽을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지 조금도 예상할 수 없다.
부디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시리즈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3권이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냥 오는 2022년 내에만 3권을 읽을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웃음) 다음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3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금 후기를 통해 이 작품의 매력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럼, 그때 또 만날 수 있기를! (아, 나도 린트처럼 하루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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