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마왕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11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2. 8. 15. 23:05
서디스 대륙에서 동생 치세와 이별을 고한 주인공 카이본이 이제 세컨더리아 대륙에 있는 나라를 찾는 이야기로 막을 올린 라이트 노벨 <백수, 마왕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11권>은 카이본의 시점과 함께 세컨더리아 대륙에 있는 가르데우스에서 자신만의 각오를 다지고 모험에 오른 나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번갈아 그렸다.
위에서 첨부한 표지에서 볼 수있는 흑발의 미소녀로 보이는 인물이 바로 나오인데, 나오는 미소녀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어도 그 정체는 미소년이었다. 원래 일본 라이트 노벨과 만화에서는 미소녀를 그려놓고 '이건 미소년입니다.'라고 우기는 작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역시 2차원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고 말해야 할까?
표지에서 등장한 만큼 나오는 이번 <백수, 마왕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11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세컨더리아 대륙에 있는 봉인된 칠성과 그 칠성을 곁에서 지키고 있는 '요로키'라는 인물과 관련한 소동을 와해시키는 데에는 주인공 카이본이 활약했지만, 칠성의 직접 베어야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던 건 바로 나오였다.
하지만 칠성을 상대하는 만큼 그 과정은 절대 여유롭지 않았다. 지난 10권까지 주인공이 겪은 싸움을 떠올린다면 11권에서 그려진 싸움은 다소 편한 편이었다. 하지만 요로키가 가지고 있는 힘의 특징은 놀라운 수준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켰기 때문에 주인공 카이본과 그 일행은 친구로 지내고 있는 인물들을 상대해야 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서 카이본은 나오의 성장을 위해 요로키를 베고자 건네준 자신의 여동생 치세가 가지고 있던 세계 밖의 인물을 베는 검에 오히려 자신이 찔리고 만다. 지난 10권에서 카이본이 아무것도 모르는 치세에게 그 검으로 찔렀을 때 정말 죽을 뻔한 위기에 놓였기 때문에 이번 11권에서도 큰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카이본은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 미리 준비해둔 보험 덕분에 목숨이 위기에 놓이는 일은 없었다. 자세한 내막은 직접 라이트 노벨 <백수, 마왕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11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이번 11권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칠성의 내막과 함께 세계와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언급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수, 마왕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11권>에서 중요한 건 카이본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함께 게임을 하던 동료 중 한 명을 세컨더리아 대륙에서 만났다는 사실이다, 그 인물은 '엘'이라는 인물로, 그녀는 카이본과 다르게 이세계에서 죽을 때마다 자신이 생성을 해두었던 부캐의 몸에 환생해 지금은 네 번째 삶을 살고 있었다.
카이본과 마찬가지로 게임 동료였다면 스펙이 놓아서 쉽게 당하지 않는 게 당연했지만, 그녀는 게임을 하는 것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게임 캐릭터의 레벨을 올려두거나 레어 장비를 수집해두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이세계에서 레벨3 캐릭터로 살거나 좀 상황이 좋지 않아 세 번의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녀는 카이본을 만났을 때 아무렇지 않게 그녀가 겪은 이야기를 풀어놓지만, 절대 그 과정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쉽게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와 관련된 사건은 <백수, 마왕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11권> 마지막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면서 다음 12권을 통해 그려질 예정이다. 그녀는 어떤 비밀을 갖고 있을까?
자세한 이야기는 <백수 마왕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12권>을 읽은 이후에 글을 적을 생각이다. 음, 뭔가 이 작품은 매번 새롭게 발매된 권을 펼쳐서 읽을 때는 '이제 이 작품 그만 읽을까? 슬슬 질리는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책을 다 읽은 이후에는 '그래도 다음 권을 읽어야겠다'라고 생각해버리는 그런 작품이라 조금 더 읽게 될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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