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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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 표지

 소미미디어를 통해서 지난 2022년 1월에 처음으로 한국에 정식 발매된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은 <마왕학원의 반역자> 시리즈 이상의 수위를 자랑하는 19세 미만 구독 불가 라이트 노벨이다. 나는 해당 라이트 노벨의 제목과 줄거리를 통해 읽어볼 수 있는 짧은 설정만으로도 이건 읽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고 나서 시리즈로 먼저 읽고 있던 작품을 우선해서 읽다 보니 점차 뒤로 미루게 되었다. 그러다 최근에 계속해서 연이어 발매된 시리즈 작품을 읽는 데에 지쳐 그동안 손을 대지 못했던 작품 중에서 손을 뻗은 작품이 바로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이었다. 이건… 수록된 일러부터 대박이었다.

 

 처음 소미미디어가 이러한 19세 미만 구독 불가 라이트 노벨을 론칭할 때 분류한 카테고리는 '소미미디어 블랙'으로, 해당 카테고리에 속한 라이트 노벨은 모두 일반 라이트 노벨보다 한층 더 높은 수위를 자랑하고 있다. 당연히 그 높은 수위는 단순히 주인공과 히로인이 럭키 스케베 이벤트를 겪는 것을 넘어서 마지막까지 하는 장면까지 그린다.

 

 덕분에 평소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풋풋한 달콤함을 즐기면서도 뭔가 자극이 강한 걸 때때로 찾을 때 읽기 좋은 작품군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은 제목부터 '탈법'이라는 글자와 '테이머'라는 주인공의 직업을 통해서 우리는 뭔가 묘하게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 중에서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은 테이머로서 모험가 활동을 하는 주인공이 테임을 한 동료 몬스터 슬라임과 함께 평범한 의뢰를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은 다른 어떤 모험 판타지 라이트 노벨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들처럼 처음부터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견실한 모험가였다.

 

 주인공 린트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고블린 슬레이어가 초보 모험가들에게 한 조언을 떠올리게 하는 하수도의 조사와 생쥐 토벌 퀘스트를 받아 하수도로 향한다. 그곳에서 린트는 B랭크 몬스터 퀸 울프를 만나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모험가 길드에서 스치며 이야기를 나눈 수인 모험가 빌레나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인공은 린트에게 생각지 못한 제안을 받는다. 그것은 바로 "있잖아, 날 테임하지 않을래?"라는 제안이었다.

 

 보통 테임은 몬스터에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테임을 한다는 발상 자체를 하지 않았던 린트였지만, 그녀의 달콤한 제안에 자신도 모르게 "네!"라고 대답해버리고 만다. 뭐, 남자라면 당연히 순간적으로 이성이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은 유혹이었고, 린트가 발레나를 테임하는 장면은 여러모로 미소가 떠나지 않는 행복이 넘쳤다.

 

 린트에게 테임을 당한 빌레나는 린트가 가진 '진화'라는 특수 스킬의 영향을 받아 그렇지 않아도 강한 S 랭크의 스테이터스가 최종적으로 3배나 더 상승하는 놀라운 결과를 손에 넣었다.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은 그렇게 주인공 린트가 빌레나의 제안을 받아 그녀를 테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막을 올린다.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 중에서

 린트는 빌레나의 도움과 조언에 따라 드래곤부터 시작해서 정령 계열의 몬스터에 해당하는 염제랑을 테임하면서 자신의 기본적인 전투력도 상당히 끌어올린다. 그리고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성녀 리리도 테임을 하게 되는데, 리리에 대해 빌레나는 "나보다 키는 작지만 가슴은 더 커."라며 아주 단순 명료하게 그녀를 소개했다.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에서 해당 장면을 옮겨 본다면 다음과 같다.

 

"아니아니아니, 성녀님을 테임하기라도 했다가는 나, 신국한테 지명수배당하겠지."

"괜찮아괜찮아, 신국이라는 건 이름뿐이라 강하지도 않으니까."

"그런 문제가 아니야!"

어째서 처음부터 일을 시끄럽게 만들 생각이냐고?!

신국은 작은 나라라고 하지만 성녀는 한 나라의 상징, 격을 따지자면 다른 나라의 왕과 나란히 취급된다.

게다가 당대의 성녀는 역대 최고의 힘을 지녀서 S랭크 모험가로도 인정받은 전설적인 존재다.

만에 하나 테임이 가능하기라도 했다가는, 성녀를 믿는 신국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그녀 개인의 팬에게도 표적이 되겠지.

아무리 힐러를 찾는다고 해도 도가 지나치다.

그런 내 생각을 읽었는지 빌레나가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성녀님 말이지. 나보다 작은데, 나보다 가슴 크다고?"

"……."
여기서 입을 다물어버린 것이 잘못이었다.

"그럼 결정―!"

가슴은 중요하지.

아니, 그걸로 결정해도 될 문제가 아니야! (본문 121)

 

 그렇다. 가슴은 중요하다는 주인공의 의견에 책을 읽은 모든 독자가 공감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빈유파인 사람들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호리호리한 허리에 D컵 혹은 그 이상의 가슴을 가진 거유 히로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의 주인공 린트가 품은 의견에 찬성했을 것이다.

 

 실제로 성녀 리리는 아주 훌륭한 가슴… 아니, 대단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었다. 린트가 빌레나와 함께 그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는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이어질 복선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그런 건 천천히 책을 재차 읽어보아도 좋을 정도로 책에 수록된 리리의 컬러 일러스트와 흑백 일러스트는 정말 최고였다.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을 읽어 본다면 빌레나와 함께 샤워 중인 리리를 찾아가 이야기를 건네는 동시에 곧바로 테임을 하기 위해 침대로 돌격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꼭 테임을 침대 위에서 그 일을 하면서 할 필요는 없지만, 보다 강한 연결과 유대(혹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이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성녀 리리는 린트에게 테임을 당하면서 빌레나와 마찬가지로 스테이터스가 대폭 상승되었을 뿐만 아니라, 뿔이 생긴 빌레나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진화' 스킬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형태로 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금발벽안 거유 글래머 성녀에게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천사화였다. 그녀는 무려 유사 천사로 변할 수 있었다!

 

 천사가 됨으로 인해 그녀의 회복 스킬은 즉사에 가까운 일격을 당해도 되살릴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도 수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었다고 적혀 있다. 앞으로 주인공 린트는 이렇게 강하고 매력적인 빌레나와 린네 두 사람을 필두로, 또 어떤 모험을 하면서 새로운 동료를 테임하게 될지 기대된다.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

 현재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시리즈는 일본에서도 2권까지만 정식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3권을 읽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2권>도 22년 3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는데, 나는 1권을 그때 읽지 않았던 터라 미리 2권을 주문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1권>을 읽으면서 '이건 완전 내 취향이다! 완전 좋아!'라며 만족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2권>을 다른 책과 함께 주문했다. 원래는 예스24에서 주문할 생각이었지만, 예스24에서는 일시 품절이 되어 있어 하는 수 없이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다.

 

 그러니 아직 라이트 노벨 <탈법 테이머의 벼락출세 모험담> 시리즈에 흥미를 갖고 있었지만, 왠지 내키지 않아서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책을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기대 이상으로 주인공의 모험도 잘 그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히로인들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야릇하게 잘 그려진 판타지 모험 라이트 노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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