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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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 표지

 오는 2022년 8월을 맞아 소미미디어에서 발매되는 여러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개인적으로 눈길이 간 작품이 있었다. 해당 작품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이미 제목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작품의 내용과 일러스트가 딱 내 취향이었다.

 

 다소 밀린 작품이 많기는 해도 이 작품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캐 토모자키 군 10권>과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2학년 편 6권>과 함께 주문을 했고, 해당 두 작품을 읽은 이후에 <리제로 29권>을 읽은 이후에 곧바로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처음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내 취향에 딱 들어맞았다.

 

 라이트 노벨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은 보통 우리가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에서 볼 수 있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고백을 하는 그런 클리셰를 취하고 있지 않다. 처음 작품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만화 <첫 갸루>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다.

 

 왜냐하면, 만화 <첫 갸루>의 주인공 하시바는 친구들과 벌칙 게임에서 진 대가로 인싸 갸루 미소녀 유카나에게 고백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밖에 그 고백을 유카나가 받아 들이면서 두 사람은 사귀기 시작했고, '이건 꿈인가?' 싶었던 하시바와 유카나 두 사람은 생각 이상으로 잘 지내면서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갖는 관계로 발전했다.

 

 라노벨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 미스마이 요신과 히로인 바라토 나나미 두 사람도 같았다. 단지, 벌칙 게임으로 고백한 사람이 남자 주인공이 아니라 여자 주인공이라는 점이 달랐고, 고백을 한 순간부터 벌어진 해프닝을 통해 두 사람은 거리를 빠르게 좁힌다.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

 하지만 아무리 사이고 좁혀진다고 해도 나나미의 고백은 '벌칙 게임으로 한 거짓 고백'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만약 주인공이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 되었다면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주인공은 우연히 그 벌칙 게임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다.

 

 주인공 요신은 해당 벌칙 게임 이야기를 함께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며 상담한다. 그리고 고백할 때 일어난 해프닝을 통해 마치 벌칙 게임 고백이 진짜 같은 분위기로 바뀐 것까지 전하면서 앞으로 나나미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한다. 그러다 주인공이 들은 방법 중 하나는 '일주일 내로 그녀가 진짜 그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평범히 제목 그대로 아싸 주인공이라면 그 일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라이트 노벨의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아싸 주인공은 의외로 얼굴이 반반할 뿐만 아니라 몸매도 나처럼 배가 나온 게 아니라 의외로 또 단련을 해서 복근까지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 이야기는 절대 불가능하지 않았다.

 

 애초에 나나미가 거짓 고백을 할 때 주인공이 그녀를 대신해 물벼락을 맞았을 뿐만 아니라 양동이까지 맞고 기절을 한 순간부터 호감도는 상당히 높은 상태였다. 그리고 길드원의 연장자에게 받은 조언을 통해 적절히 칭찬할 부분을 칭찬하고, 두 사람 다 '처음 사귀는 것'이다 보니 함께 부끄러워하거나 조심하는 모습이 큰 설렘과 호감을 주었다.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은 나나미가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이 정말 너무나 잘 그려져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책을 읽어 본다면 주인공의 시점만이 아니라 나나미의 독백을 통해 그녀의 마음을 짧게 읽어볼 수 있다.

 

 한 장면을 옮겨본다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당황하며 말하는 그가 귀여웠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두근거리기 바빴고, 토요일에 데이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존댓말을 쓰더니 곧바로 일요일에 데이트를 신청해 왔다. 내가 내놓을 답은 뻔했다.

사실 일요일 데이트는 내가 신청하려고 했는데… 어영부영하다 선수를 뺏긴 기분이었다. 그게 좀 억울하긴 했지만.

그래도 요신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 그 사실이 참을 수 없이 기뻤다.

너무나 기뻤다.

왜 이렇게 기쁜 거지?

데이트… 오늘 방과 후 쇼핑을 제외하면 첫 데이트가 되는 건가. 일요일은 첫 데이트…. 들뜨려는 기분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내일 도시락은 더 기합을 넣어야지. 아, 그래도 아직 엄마한테는 안 들키게…." (본문 139)

 

 애초에 처음부터 호감도가 높은 상태에서 남자 주인공 요신과 어울리면서 호감도가 아예 MAX를 찍어버린 상태인 나나미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비록 다른 작품처럼 긴장감이 넘치는 전개나 혹은 노골적으로 성적인 이벤트는 그려지지 않더라도 오히려 그 점이 너무 풋풋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읽는 순애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로 이상적인 작품을 만난 셈이었다. 그리고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에서 두 사람의 스킨쉽 진도는 손을 잡거나 젓가락을 통한 간접 키스가 전부였지만, 외적인 진도는 사실상 결혼을 약속했다고 보아도 무관한 수준에 이르렀다.

 

 나나미가 일요일에 함께 영화를 본 이후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대충 끼니를 떼우려는 주인공을 위해서 요신의 집을 찾아 밥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그런 나나미를 집에 바래다 주려다 집 앞에서 나나미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요신은 너무나 빠르게 부모님께 인사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놀라운 건 여기서 부모님께 정식으로 허락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 중에서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와 길드원에게 상담을 했을 때 "그냥 결혼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미 외적인 진도는 빠르게 나아간 상태였다. 설사 처음에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이 없는 벌칙 게임이었다고 해도, 이미 너무나 진심이 되어버린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더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장면으로 1권은 막을 내린다.

 

 다음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2권>에서 두 사람은 어떤 데이트를 하게 될까? 그리고 보통 이런 작품은 라이벌이 또 2~3권 정도에서 뜬금없이 등장하기 마련이라 앞으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는 군데군데 산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크, 정말 다음 2권이 애타게 읽고 싶다!

 

 현재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시리즈의 라이트 노벨은 3권이 지난 22년 4월을 맞아 일본에 정식 발매되어 있다. 라이트 노벨만 아니라 미디어믹스를 통해 만화가 최근에 소년 에이스 플러스를 통해 연재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농후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니 아직 라이트 노벨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1권>의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바로 책을 구매해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이 작품이 그리는 순애 그 자체인 러브 코미디는 오타쿠의 환상을 부추기면서도 꿈을 꾸게 하면서도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정말, 어디 나나미 같은 히로인이 없으려나…. (웃음) 선택은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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