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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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1권 표지

 그동안 재미있게 읽은 판타지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시리즈가 11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일본에서는 조금 더 일찍 발매가 되어 있었지만, 한국에서도 꾸준히 작품이 발매되면서 오는 22년 8월을 맞아 마지막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1권>이 발매되었다.

 

 이 작품이 어떤 결말을 맺었는지는 굳이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사진으로 첨부한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1권>의 표지만 보더라도 어떤 분위기로 결말을 맺었는지 알 수 있는데, 많은 독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건 11권까지 이어진 복선이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어떻게 수습하는지 였을 것이다.

 

 그 사건은 안젤린을 중심으로 서서히 긴장감을 높이기 시작해 벨과 모두가 있는 톨네라에서 결착을 맺게 된다. 결국은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이 그린 대장정은 제1권과 마찬가지로 톨네라로, 정확히는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 벨그리프에게 돌아오고자 하는 안젤린의 이야기였던 셈이다.

 

 작가 후기를 읽어본다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결국 이 소설은 안젤린이 벨그리프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였다. 그 뼈대만큼은 흔들림 없이 고집한 것이 독자가 글을 견디며 읽어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아니었겠냐고 작자는 생각하고 있다. (본문 464)

 

 어떻게 본다면 굉장히 단순한 결말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결말을 읽기 위해서 보낸 시간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책을 통해 읽어볼 수 있는 안젤린의 모험과 톨네라에서 소박한 시간을 보내면서 '허허' 기분 좋게 미소 짓는 벨과 어울리는 모두의 모습은 독자에게 큰 휴식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1권

 여기서부터는 조금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Alt+F4'를 누르거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도록 하자.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1권>의 여는 이야기는 벨과 어릴 때 안젤린이 함께 보냈던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장면을 통해서 그동안 10권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며 뿌려진 복선이 향하고 있는 안젤린의 숨겨진 이야기는 안젤린의 과거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추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 안젤린은 '슈바이츠'가 의도한 대로 솔로몬의 열쇠로 불리는 사과나무 가지를 만진 이후 카심, 퍼시벌, 사티 세 사람이 보낸 가혹했던 시간을 꿈으로 꾸면서 괴로워했다. 문제는 안젤린이 꿈에서 깨었을 때는 그것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악몽을 반복해서 꾸다 보니 정신적으로 지치기 시작하면서 커다란 빈틈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빈틈은 자신이 힘들 때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사람과 만나 안심했을 때 더욱 커지는 법이었다. 그 빈틈을 슈바이츠는 제대로 찔러 안젤린이 스스로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동안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마왕'이라는 존재가 인간의 형태에 구애되지 않는다는 것을 통해 어떤 가설을 조심스레 추측해볼 수 있었다.

 

 바로, 과거 벨그리프가 친구들과 함께 풋내기 모험가로 지낼 때 벨그리프의 다리를 물어뜯었던 그 수수께끼의 검은 마물이 안젤린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만약 그게 사실일 뿐만 아니라 안젤린이 마왕과 동기화를 통해 그 사실을 자각하고 감각을 공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슈바이츠는 이것을 노리고 있었던 거다.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1권

 안젤린은 누구보다 벨그리프 옆에 있고 싶어 했지만, 자신이 벨그리프에게 상처를 입힌 결과 모두가 불행해졌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다. 벨을 괴롭게 한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잊고 싶어도 그녀에게는 벨과 만난 이후 소중한 동료들을 만나면서 쌓은 행복한 추억들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잊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컸다.

 

 그런 마음이 부딪히며 안젤린이 괴로워하고 있을 때 우리의 자상한 아버지이자 강한 아버지인 벨은 안젤린을 찾아 그녀를 다독여주게 된다. 해당 장면에서 읽어볼 수 있는 안젤린과 벨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감정 묘사가 너무나 잘 되어 있어 책을 읽다가 무심코 눈물이 크게 맺히기도 했다. 아, 정말… 이 장면은 꼭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그렇게 마지막까지도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시리즈다운 형태로 이야기를 그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편을 다 읽은 이후에는 벨이 안젤린을 처음 만나 함께 했던 시간도 짧게 읽어볼 수 있는 특별편이 실려 있는데, 이 특별편도 무척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시리즈는 다소 흥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천천히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 하나하나가 작품의 무대가 되는 톨네라처럼 무척 소박하고 따뜻해 책을 읽으면 괜스레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흥미가 있다면 이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시리즈를 한번 구매해서 읽어보는 건 어떨까? 절대 나쁜 선택은 되지 않을 것이다.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0권 후기

 오는 12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0권>에서는 지난 9권에서 사티와 재회한 벨그리프는 그녀와 다른 동료들과 함께 톨네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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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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