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권 후기

 라이트 노벨을 꾸준히 읽고, 블로그에 후기를 쓰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재미있는 신작 라이트 노벨을 만나서 소개할 수 있을 때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권>은 지난 1월에 발매된 신작이지만, 이제야 겨우 읽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는 사람들의 평판이 워낙 좋아서 내심 기대를 하면서도 ‘혹시 헛소문이라면 어쩌지?’라며 작은 불안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직접 읽으면서 나는 곧바로 그게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는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 작품의 띠지에 적힌 ‘따뜻한 이야기와 모험이 가득한 화제의 하트풀 판타지!!’라는 문구가 아깝지 않았다. 이번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권>을 읽으면서 완전 반하고 말았다.


 이 작품은 ‘모험가’라는 단어가 등장하지만, 분위기가 막 긴장감이 흐르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일상 에피소드를 읽는 듯한 기분으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 비슷한 작품은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은퇴한 모험가 벨 그리프와 그녀의 수양딸인 안젤린이 그리는 이야기는 딱 그랬다.



 제목이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이기 때문에,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그 딸이 친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17년 전’, ‘5년 전’ 소제목으로 적힌 에피소드를 통해 작품의 메인 인물인 딸은 주인공 벨그리프가 주운 수양딸인 걸 알 수 있었다.


 숲속에 버려져 있던 딸을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겠지만, 벨그리프는 마을에서 열심히 하루하루 활동을 하면서 그녀를 훌륭하게 키워냈다. 벨그리프의 등을 보며 자란 딸 안젤린은 벨그리프가 젊은  시절에 했던 모험가를 동경하게 되었고, 그 사실을 벨그리프에게 말한 이후 크고 작은 훈련을 받았다.


 벨그리프 아래에서 열심히 수련한 안젤린은 12살에 모험가가 되겠다며 도시로 떠난다. 이게 바로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권>의 프롤로그다,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하기 전에 그려진 이 에피소드를 읽은 것만으로도 작품이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이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만 읽은 이후 곧바로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 나는 정말 재미있게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권>을 읽었다.


 S 랭크 모험가인 안젤린이 장기 휴가를 받아서 아버지 벨그리프를 만나기 위해서 고향으로 가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재해급 마물이 나오는 바람에 휴가를 미룰 수밖에 없는 그 상황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웃음이 나왔다. 아니, 절대 안젤린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긴 게 아니다. 그녀가 보여주는 모에가 너무 좋았다.



 안젤린은 벨그리프를 만나기 위해 제출한 장기휴가가 번번이 취소될 때마다 분노가 하늘을 찔렸고, 때마침 짐을 다 싸서 출발하려던 날에 나온 기가 앤트 마물을 토벌할 때는 ‘살의’ 하나만으로 재해급 몬스터를 움츠러들게 할 정도였다. 1권에서 읽은 그 장면을 한 부분만 가져오면 다음과 같다.


유약한 인간 따위야 별것도 아니었다.

모든 것은 무리의 번영을 위함이었고, 더욱 쾌적한 소굴을 만들 수 있는 장소를 목표로 하는 행군이다.

눈앞에 있는 인간의 터전 따위는 장해물조차 되지 못한다. 그래야 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기가 앤트의 여왕, 퀸 앤트는 앞쪽에 서 있는 괴물을 보며 전율했다. 저 기백, 살기, 두려움. 전부가 느낀 적 없는 압박이었다.

(중략)

저자는 인간이 아니다. 공포였다. 명확한 공포가 형태를 지닌 채 자신을 죽이고자 다가든다.

(중략)

여왕은 두려움에 휩싸여 반광란 상태가 됐다. 거구를 흔들어서 산을 흩뿌린다.

그러나 저자에게는 전혀 통용되지 않았다. 마치 유령과 같이 흔들흔들하는 발놀림으로 산도 팔도 전부 피해버렸다.

“너야……. 네 잘못이야……. 눈치도 없이 튀어나와선……. 개미 주제에……!” (본문 58)


 벨그리프를 만나러 가는 길을 방해한 마물을 처리하는 안젤린이 보여준 살기는 재해급 마물도 공포에 떨게 했다. 본래 A랭크 이상의 파티가 복수로 모여 처리하는 기가 앤트 마물 집단을 안젤린은 자신을 포함한 단 세 명으로 구성된 파티로 몰살한다. 어찌 안젤린을 보며 웃지 않을 수가 있으랴. (웃음)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권>은 안젤린이 벨그리프를 만나러 가려고 하지만 가지 못하는 시점과 안젤린을 기다리는 벨그리프의 시점이 교차해서 그려진다. 덕분에 이야기를 읽는 동안 지루함도 없었고, 시점이 바뀔 때마다 신선한 사건이 터져서 굉장히 재밌었다.


 무엇보다 ‘모험가’가 등장하는 판타지 작품이기에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도 곳곳에 등장했다. 아마 1권에서 던져진 복선은 2권에서 이후로 하나둘 회수되지 않을까 싶다. 안젤린과 벨그리프가 보내는 일상(?) 에피소드와 함께 판타지 전개가 그려질 에피소드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작품이다.


 혹시 아직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권>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없이 바로 책을 질러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이 작품은 지금 당장 구매해서 읽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다음 3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2권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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