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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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전달했을 때 대답을 기다리는 조마조마한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아쉽게도 나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전혀 상상조차 해볼 수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에 마음을 전하는 고백은 단순히 '고백을 하는 입장'만 아니라 '고백을 받는 입장'도 한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었다.

 

 보통 러브 코미디 만화 같은 경우에는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면 그건 기쁜 일이잖아? 내가 그만큼 인기 있는 거니까.'라고 말하는 히로인들이 많지만, 현실에서는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이 그냥 조금 친하게 지냈다고 고백을 해오는 건 굉장히 불쾌한 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니 꽤 무서운 일이다.

 

 '고백'이라는 것은 나와 그 사람의 거리를 확실히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고백'을 통해서 나와 그 사람의 거리를 너무나 멀찍이 떨어지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런 점을 생각해본다면 그냥 나 혼자 좋아하는 것보다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는 사람은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마음을 전하는 그런 인물인 것 같다.

 

 오늘 읽은 만화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4권>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4권

 지난 만화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4권>에서 주인공은 함께 일하는 직장의 무스부 씨에게 고백을 했다. 하지만 고백에 대한 답을 곧바로 듣지 못한 채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무스부는 주인공에게 고백을 받은 이후 어떻게 대답을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한다. 무스부는 연애 경험이 없지만 너무나 착한 인물이라 망설이는 게 당연했다.

 

 그 과정에서 무스부가 혼자 방에서 고민하면서 '사귄다라… 이걸 쓰게 되는 건가…. 이런 모습도… 보여주게 되는 걸까….'라며 고민하다 지난번에 도와준 답례로 주인공 사가미에게 식사를 권유한다. 사가미는 혹시 여기서 고백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무스부가 그에게 전한 대답은 "조금 더 기다려 달라."라는 대답으로, 무스부는 사가미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감정인지 잘 알지 못해 조금 더 확실하게 생각해보겠다고 전한다. 역시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거나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는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실한 게 필요한 법이었다.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4권

 무스부는 자신의 상황을 친구에게 상담하기도 하는데, 친구는 '아니!! 그냥 사귀어야지‥!'라며 사실상 풋풋한 커플과 마찬가지의 모습을 갖고 있는 무스부와 주인공의 이야기에 황당해했다. 하지만 그녀는 순수하게 연애 고민을 하는 무스부의 모습을 더욱 보고 싶어 일단은 잘 생각해보라고 하는데, 만화 4권에서는 또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한다.

 

 주인공 사가미와 무스부 두 사람이 함께 센다이로 출장을 가게 된 건데, 이곳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사건은 살짝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는 두 사람의 관계를 확실하게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 과연 만화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4권> 마지막에 그려진 두 사람은 이후에 어떻게 되는 걸까?

 

 다음 5권이 애타게 기다려지는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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