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우리들의 리메이크 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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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으로 너무나 재미있게 본 <우리들의 리메이크> 시리즈는 '루트미디어'라는 출판사를 통해 한국에서도 라이트 노벨 <우리들의 리메이크 1권>이 발매된 작품이다. 하지만 출판사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 보니 1권을 발매한 이후 아무런 소식도 들을 수가 없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판권을 다른 출판사가 구매해 가져왔으면 하는 욕심도 있다.

 

 비록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 <우리들의 리메이크> 시리즈를 읽을 수는 없다고 해도, 일본어로 적힌 원서를 구매한다면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 다음 편을 읽어볼 수 있기 때문에 선택지는 있다. 문제는 일본어로 적힌 라이트 노벨을 읽는 건 힘이 든다는 건데, 나는 라이트 노벨은 아니어도 만화책으로 구매해서 읽고자 진작 책을 구매했다.

 

 일찍이 만화 6권과 7권을 구매해놓았지만, 이리저리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만화 <우리들의 리메이크 6권>을 읽고 글을 쓰게 되었다.

 

우리들의 리메이크 6권 중에서

 만화 <우리들의 리메이크 6권>은 애니메이션 8화에 해당하는 편으로, 하시바가 모두와 함께 성공적으로 게임을 만들어서 판매하며 츠라유키의 학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츠라유키는 그동안 하시바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한계를 분명하게 느낀 탓에 하시바에게 대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을 해버린다.

 

 하시바는 츠라유키가 필명으로 쓰려고 했던 '카와고에 이치'라는 말을 듣고 대단히 당황하며 그를 말리고자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하시바는 대단히 개탄스러워했다. 하시바는 자신이 관여하기 전의 그들은 모두 미래에서 빛나는 존재였다는 것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관여한 탓에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었다며 괴로워했다.

 

 그때 하시바의 눈앞에 케이코가 나타나 "왜 잘 되지 않았던 걸까? 이대로 미래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말하는 순간 암전이 되어버리는데, 눈을 뜬 하시바 앞에는 잘 알지 못하는 아이가 "아빠~"라며 부르고 있었다. 그것은 하시바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형태의 미래로, 케이코가 말했던 '이대로 미래가 된다면'이라는 설정의 미래였다.

 

우리들의 리메이크 6권 중에서

 미래의 하시바 쿄우야는 여전히 관련 업종의 스태프로 일을 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노아키와 결혼을 한 이후 슬하에 아이까지 한 명 두고 있었다. 그야말로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알고 보니 해피엔딩을 맞이한 건 오직 자신뿐이고, 다른 플라티나 세대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츠라유키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소소하게 글을 쓰고 있었고, 나나코는 구독자 1천 명 언저리의 채널을 운영하다 채널 운영을 포기한다는 영상을 올렸고, 시노아키는 '더는 그리고 싶은 게 없어졌어'라며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된 것이 오래되었다고 말했다. 하시바는 그들의 창작 활동이 멈춘 원인이 자신이 기획한 게임 탓이라고 생각한다.

 

 납품 기한에 맞추기 위해서 무리하게 그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사고를 하지 못하게 했고, 그로 인해 그들이 지니고 있는 자유로운 발상과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는 데에 치명적인 결함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시바는 이 사실을 알고 너무나 괴로워하며 이번 미래에서는 어떤 관여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들의 리메이크 6권 중에서

 하지만 하시바가 미래에서 만난 일러스트레이터 미노리를 비롯해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카와세가와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등 많은 사건이 하시바의 개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시바가 모리시타의 연락을 받은 이후 곧바로 현장으로 가겠다고 전하는 장면으로 만화 <우리들의 리메이크 6권>은 끝을 맞이하며 7권을 예고편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하시바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것을 깨닫게 되는지는 애니메이션 <우리들의 리메이크>를 본다면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 딱 거기까지 그린 이후 1기 완결을 맺었기 때문에 앞으로 하시바가 어떤 일을 새롭게 겪으며 도전해 나갈지 궁금했다. 그래서 라이트 노벨을 읽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이렇게 만화책을 대신 읽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매된 만화 <우리들의 리메이크 7권>도 이미 구매를 해놓은 상태라 다른 라이트 노벨을 한두 권 더 읽고 나서 만화 <우리들의 리메이크 7권>을 읽고 후기를 적을 생각이다. 앞으로 하시바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애니메이션 분량이 끝나는 다음 이야기가 그려질 만화 <우리들의 리메이크 8권>의 발매가 무척 기대된다.

 

 부디 <우리들의 리메이크> 라이트 노벨 시리즈가 다시금 한국에 정식 발매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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