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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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8월에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을 읽은 이후 약 2년 만에 한국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4권>을 오늘 드디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14권은 5월에 발매된 게 아니라 지난 2022년 3월에 발매가 되었지만 밀린 작품이 많아 읽는 게 늦어지고 말았다.

 

 이번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4권>의 표지는 여전히 밝은 분위기로 모험을 즐기는 듯한 우리 주인공 마일이 차지하고 있는데, 막상 책을 읽었더니 분위기는 전혀 밝지 않았다… 같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이 작품은 1권부터 이번에 발매된 14권까지 한사코 밝은 분위기로 떠들썩한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4권 중에서

 

 이번 14권의 여는 에피소드는 13권 마지막에 만난 엘프 헌터 세 사람의 의뢰를 받은 붉은 맹세 멤버들이 그녀들을 엘프 마을까지 호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엘프 헌터 세 사람이 붉은 맹세 멤버들에게 호위 의뢰를 한 이유는 마을 촌장이 꼭 마일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을에 초대(데려오라)하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나름 머리를 굴린 결과였다.

 

 그 마을 촌장은 엘프의 피가 섞인 것 같은 마일의 모습에서 살짝 위화감을 느끼면서 그녀가 지니고 있는 스킬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마일이 "엘프의 비밀도 말해주지 않잖아요!?"라며 대항하자 더는 캐묻지 못했다. 대신 마일은 이곳 엘프 마을이 앞으로 부흥할 수 있는 '가짜 엘프 마을 만들기' 작전의 초안을 세우는 활약을 하게 된다.

 

 어쩌다 마일이 가짜 엘프 마을 만들기 작전을 세우게 되었는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4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미소녀(?) 엘프 헌터 세 사람을 비롯해 젊은(?) 엘프들에게 바깥 세계를 향한 호기심을 품어주거나 마일 일행 시점에서 본 엘프의 분석이 실로 날카로워 재밌었다.

 

"5~6살 때 친구 10명 정도가 아무도 만나지 않고 평화로우며 의식주에 불편함 없는 작은 마을에서 안락하게 살고 있었다고 해보자. 나이도 안 먹고 아무런 고생도 하지 않고, 늘 같은 친구와만 얘기하고 외부에서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일도 없고, 그대로 100년을 살았다면...."

마일은 메비스가 하는 이야기의 결말을 대충 알 것 같았다.

"100년 후, 여전히 어린 모습 그대로인 그들은 100살이 넘은 현자가 되어 있을 거 같아?"

메비스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젓는 마일.

"아무 발전도 없이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뿐이잖아요……. 행복하기야 하겠지만……."

"……쓸모없는 쓰레기지."

"먼지죠." (본문 85)

 

▲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4권 중에서

 

 그렇게 엘프 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후 다시 본거지로 돌아온 마일 일행은 길드장으로부터 이웃 나라 오브람 왕국에 발생한 어떤 문제와 이상한 소문에 대한 진상을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이 의뢰에 따라 방문한 오브람 왕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평범하게 발생하는 이상한 일이 아니라 공간의 균열과 관련된 일이었다.

 

 오브람 왕국이 어려워지고 있는 원인은 모두 오브람 왕국에서 활동하는 헌터들의 잦은 의뢰 실패로 헌터들이 돈을 쓰지 않게(정확히는 못 쓰게) 되면서 나비 효과로 인해 왕국의 경기 자체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헌터들이 의뢰에 실패한 이유는 공간의 균열에서 나타난 이 세계의 마물, 즉, 다시 말해서 특이종이 원인이었다.

 

 앞서 마일 일행은 다른 곳에서도 공간의 균열에서 나타난 특이종을 상대하는 일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볍게 처리하면 될 것 같았지만, 현재 오브람 왕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간의 균열은 그 횟수와 범위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잦고 광범위한 게 문제였다. 더욱이 공간의 균열에서 나타난 특이종은 마물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이종에 통솔된 마물 집단은 훨씬 더 헌터들이 상대하기 어려워졌고, 헌터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공공연한 규칙으로 인해 특이종에 대한 보고가 제대로 길드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던 거다. 마일과 붉은 맹세 멤버들은 오브람 왕국에서 이 문제를 바로 잡은 이후 본거지로 귀환해 문제의 심각성을 재차 알리게 된다.

 

 그렇게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4권>은 끝을 맺었다. 현재 마일이 머무르고 있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간의 균열과 그 공간의 균열을 통해 침략(?)을 해오고 있는 특이종의 마물들과 그 마물들을 통솔하는 듯한 수수께끼의 적. 아무래도 이 이야기는 조금 더 규모를 키워서 길게 이야기를 이어가게 될 것 같았다.

 

 다소 분위기가 마지막에 무거워지기는 했어도 절대적으로 가볍고 유쾌하게 읽어볼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4권>. 다음 달 6월에 발매될 15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가지고 마일과 붉은 맹세 멤버들이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기대된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15권을 읽은 이후에 다시 하도록 하자.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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