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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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미미디어에서 발매한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은 지난 12권 막바지에 그려진 붉은 맹세와 고룡 전사들의 싸움으로 시작한다. 이 싸움을 일방적으로 마일이 속한 붉은 맹세가 압도하며 결국에는 고룡들이 배를 보여주는 완전 항복을 받는 결말이었다.


 그 과정에서는 고룡보다 권한 레벨이 높은 마일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보다 하위 권한 레벨을 가진 종족의 마법 제한을 걸 수 있는 고룡 지도자의 능력이 듣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다. 자신들이 인간들에게 대미지를 입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고룡 지도자와 전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 첫 번째 에피소드도 다분히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는 요소가 있었지만, 이번 라이트 노벨<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의 메인은 바로 아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원더 쓰리 멤버들의 등장으로 벌어지는 사건이다.



 고룡 전사들과 싸운 이후 일주일 동안 붉은 맹세는 휴식 시간을 갖는다. 그 휴식 시간 동안 혼자 심심해 하던 마일은 또 질리지 않고 사고를 치게 된다. 자신이 원래 살던 왕국의 한 귀족 영지를 찾아서 제국의 침략에 대항하던 소수 병사와 주민들을 도우면서 또 한 사람의 인생을 멋대로 바꾸고 말았다.


 여기서 볼 수 있었던 작은 패러디 묘사가 재미있었는데, 그 부분을 가지고 오면 다음과 같다.


하나둘 일어나는 아군들 그리고 두 번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아군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 켈빈은 마일에게서 받은 피로 회복약을 단숨에 들이키고, 이제는 선명해진 눈빛으로 마일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작열하는 켈빈, 나간다!”

혼자 말을 타고 적진에 뛰어드는 켈빈과 그를 뒤따르는 마일. 그리고 두 사람의 뒤를 잇는 아군들.

.....영웅의 탄생이었다.

마일은 이번에는 적군을 향해 범위 공격 마법을 쏘았다.

“쏘아 올린 불꽃, 밑에서 폭발할까? 옆에서 폭발할까? 연속 발사!”

퍼~엉, 퍼~엉, 퍼~엉! (본문 77)


 우리가 잘 아는 애니메이션 <쏘아 울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제목을 가지고 와서 패러디한 장면이었다.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시리즈는 1권 부터 이렇게 주인공이 여러 작품의 대사 혹은 모습을 흉내내는 장면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특히,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원더 쓰리와 붉은 맹세가 자신을 두고 대치할 때 마일은 “부탁이에요! 다들, 저 때문에 싸우지 말아요!”라며 한번은 쓰고 싶었던 대사를 쓰게 된다. 그리고 벌어지는 무수한 태클과 여러 재미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 재미있는 장면 중 하나는 붉은 맹세와 원더 쓰리 기존 멤버들이 서로가 가진 헌터로서 역량을 테스트하는 장면이다. 붉은 맹세는 아무 생각 없이 마일이 곁에 있으니까 최소한의 야영 준비도 없이 몬스터 사냥에 나선 탓에 마일의 도움이 없는 상황에서 당황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급하게 준비해야 했다.


 반면에 원더 쓰리는 마일의 도움 없이 처음부터 헌터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야영 준비를 다 해놓고 있었고, 그녀들은 몬스터와 싸울 때도 마법만 아니라 근접 전투에서도 확실하게 각자 활약을 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상 일반적인 헌터의 자질은 원더 쓰리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마일은 원더 쓰리와 함께 떠나지는 않았다. 도중에 원더 쓰리의 리더인 마르셀라가 모레나 왕녀에게 받은 임무를 실수로 실토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마르셀라는 마일이 원더 쓰리와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를 계속 말해도 붉은 맹세와 헤어질 수 없는 이유를 말하지 않은 시점에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원더 쓰리 세 사람과 마일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마일은 원더 쓰리 세 사람에게 청결 마법을 비롯해서 기본적인 방어 마법과 함께 나노 머신을 이용해 아이템 박스 마법을 가르쳐 주면서 이별 선물로 삼았다. 문제는 원더 쓰리 세 사람은 귀족 학원 출신답게 머리가 너무 좋았다는 점이다.


 그녀들은 마일이 전해준 아이템 박스 마법을 단순히 수납 마법이 아니라 사용하는 방향성에 따라 세계를 크게 뒤흔들 수 있는 전략급 마법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나노 머신들은 그녀들의 이런 모습에 들떠서 열심히 중계를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도 이 라이트 노벨을 읽는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을 읽어보자. 가볍게 읽기 좋은 라이트 노벨이다. 아, 애니메이션도 있으니 애니메이션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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