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8권 후기

 본편 시리즈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들어가고 있는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시리즈이지만, 지난 2월을 맞아 발매된 건 본편이 아니라 단편을 그리고 있는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시리즈의 8권이다. 이번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8권>은 표지부터 이미 루미아가 메인인 것을 알 수 있다.

 

▲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8권 표지

 

 이번 <추상일지 8권>의 여는 에피소드는 루미아가 글렌을 깨워서 아침을 대접하고, 글렌의 옷차림을 바로 잡아준 이후 학교로 출근하는 모습을 배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문득 이 장면까지 읽다 보면 "엇? 뭐지?"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데, 루미아와 글렌이 신혼 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 그런 느낌으로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두 사람에게 이런 환경이 만들어진 이유는 루미아의 어머니이지가 여왕 알리시아가 일부러 루미아를 위해 세리카와 시스티나, 리엘을 모두 외부로 출장을 보낸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때 루미아는 어머니의 말에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에 적극적인 행동을 동반하기로 마음먹은 루미아는 과감히 글렌과 거리를 좁히기로 했다.

 

 글렌과 루미아 두 사람이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모습들은 하나하나가 다 "루미아 완전 귀여워어어어! 완전 사랑스러워어어어! 결혼하고 싶다아아아아!"라는 비명을 지를 정도로 완전 잘 그려져 있었다. 특히, 루미아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글렌에게 드러내기로 마음먹은 이후로 그려진 모습들이 놀라웠다.

 

 한 장면을 옮겨 본다면 다음과 같다.

 

글렌은 무심코 숨을 삼켰다.

조리대 앞에 선 루미아의 옆얼굴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어째서일까. 성적인 매력을 주장하는 요소는 전혀 없을 텐데도 앞치마를 걸치고 진지하게 요리에 몰두하는 그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색향이 감돌았고, 평소보다 어른스럽게 보였다. (본문 31)

 

 루미아가 보여주는 그 모습들을 보는 글렌의 감정을 본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책을 읽는 독자마저 잠시 루미아의 그 모습을 상상해볼 수밖에 없게 했다. 루미아와 글렌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브가 난입해서 잠시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런 이브를 본 루미아가 다시금 대담하게 글렌에게 다가가는 모습도 완전 최고였다.

 

▲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8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8권>은 루미아의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글렌과 할리가 또 한 번 갈등을 빚는 에피소드, 남에게 숨기고 있는 취미 생활 소설 쓰기에 몰두하는 시스티나의 에피소드, <추상일지> 시리즈에서 매번 등장하는 로잘리의 에피소드가 그려진 이후 마지막은 또 루미아의 에피소드로 장식을 하고 있다.

 

 <추상일지 8권> 마지막에서 읽어볼 수 있는 루미아의 에피소드는 과거 루미아가 처음 글렌을 만났던 순간의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그동안 <변마금> 시리즈를 읽는 독자들은 루미아가 위험에 처했을 때 글렌이 그녀를 구해준 사실을 알고 있어도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이번 <추상일지 8권>에서 그 일을 읽어볼 수 있었다.

 

 루미아가 지금처럼 정신적으로 강해지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해당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 중 하나였고, 그녀가 글렌과 다시 재회하는 장면을 짧게 읽어볼 수 있는 것도 해당 에피소드가 가진 재미 중 하나였다.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팬이라면 오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8권>은 꼭 읽어보도록 하자.

 

 루미아의 팬이라면… 이번 8권은 무조건 읽어야 한다. 루미아가 가진 히로인으로서의 매력이 한층 더 높이 상승한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8권>. 아아, 정말 루미아와 같은 인물과 함께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웃음)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7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