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차원의 유혹 1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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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에 발매된 만화 <2.5차원의 유혹 10권>을 오는 9월이 되어서야 겨우 읽었다. 해당 작품은 빠르게 읽으려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잠깐 한눈팔고 다른 작품을 읽는 사이에 어느새 시야에서 멀어져 깜빡하고 있다가 최근에 국내에 정식 발매된 만화 <2.5차원의 유혹 9권>을 읽고 나서 겨우 눈에 들어올 수 있었다.

 

 만화 <2.5차원의 유혹 10권>의 여는 에피소드는 학생회가 문화제를 맞아 코스프레 카페를 하게 되면서 만화 연구부를 찾아 코스프레 의상에 대한 협력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여기서 오쿠무라는 마리나와 과거에 얽힌 실을 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드러난 마리나가 진성 오타쿠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개가 무척 재밌어졌다.

 

▲ 만화 2.5차원의 유혹 10권

 

 감기로 학교를 쉬었던 마리나의 병문안을 오쿠무라와 리리사 두 사람이 오면서 밝혀진 마리아의 비밀과 그녀가 가슴에 품고 있는 이상과 욕심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인상 깊었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님이 바라는 기대, 주변 사람이 바라는 기대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진실된 내가 아닌 가면을 쓴 나를 만들고 살아간다.

 

 일부는 그런 가면을 쓰고 살아가면서 쌓이는 체증을 풀지 못해 엇나간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는데, 우리가 종종 학교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을 교묘하게 악질적으로 괴롭히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아니, 아예 대놓고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도 나약한 자신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리나는 그저 어릴 때부터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한결 같이 노력해왔다. 부모님과 다른 모두가 자신에게 바라고 기대하는 모습은 그런 마리나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만화와 오타쿠 취미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마리나는 이번에 오쿠무라와 리리사를 통해 "모두의 앞에서 진짜 나 자신을 입고 싶어"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기 시작한 학원 문화제의 코스프레 카페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마리나가 진짜 자신을 모두에게 드러내기 위한 무대로 준비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마리나와 리리사를 비롯한 코스프레 팀원들의 모습은 "카와아이이이이!"라는 감탄이 아낌없이 쏟아져 나왔다. 정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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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2.5차원의 유혹 10권 중에서

 

 마리나의 진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취미와 코스프레를 한 모습을 본 장모… 마리나의 어머니는 자신의 교육 방식이 잘못된 건 아닐까 걱정했다. 하지만 곁에 있는 아버지의 말과 마리아가 활짝 웃으면서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마리나도 마리나다'라는 걸 받아 들이면서 그녀가 보여준 최고의 무대에 아낌없이 갈채를 보냈다.

 

 개인적으로 나는 마리나의 어머니가 어릴 때 마리나에게 한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부분의 대사를 옮겨 본다면 다음과 같다.

 

어머니 : 다른 사람의 도움이 되는 것을 하렴. 착한 아이가 되렴.

마리나 : 왜? 왜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

어머니 : 사람(타인)은 말이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란다.

자신의 모습은 거울에만 비치잖니? 행복도 마찬가지란다.

눈앞의 사람을 웃게 한만큼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어. 엄마는 그렇게 생각한단다.

 

 어머니가 들려준 그 말을 마리나는 곱씹으면서 자랐고, 이윽고 고등학교에서는 '성모'로 불릴 정도로 타인을 위해 헌신적인 모습을 아낌 없이 보여주는 그런 인물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리나는 남몰래 가지고 있는 오타쿠 취미에 대한 애정도 깊어져 지금은 혼자 만화를 그릴 정도로 대단한 진성 오타쿠였다.

 

 그런 마리나가 이제 본격적으로 성모 마리나와 오타쿠 마리아를 모두 합쳐서 진정한 자신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진정한 자신으로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노래한다. 마리나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볼 수 있는 "나는 나의 전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라며 활짝 웃는 모습은 괜스레 마음이 떨렸다. 이 부분은 꼭 만화를 읽어보도록 하자.

 

 만화 <2.5차원의 유혹>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빠르게 정식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10월~11월 정도가 된다면 곧바로 만화 <2.5차원의 유혹 10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마리나가 보여주는 그 매력을 십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보너스 에피소드로 수록된 장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 장면도 아주 훌륭했다!

 아아, 역시 S급 미소녀들의 코스프레는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에피소드도 정말 좋은 만화 <2.5차원의 유혹>은 분명히 갓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웃음)

 

 

만화 2.5차원의 유혹 9권 후기

 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코스프레 러브 코미디 만화 시리즈가 일본에서 9권이 새롭게 발매되었다. 이번 만화 은 표지부터 아주 매력적인 수영복을 입고 있고 코스프레를 한 히로인들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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