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2.5차원의 유혹 9권 후기

반응형

 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코스프레 러브 코미디 만화 <2.5차원의 유혹> 시리즈가 일본에서 9권이 새롭게 발매되었다. 이번 만화 <2.5차원의 유혹 9권>은 표지부터 아주 매력적인 수영복을 입고 있고 코스프레를 한 히로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본편을 읽기 전부터 "와, 대박!!!"이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이렇게 수영복이 그려져 있는 만큼 당연히 만화 <2.5차원의 유혹 9권>은 여름 바다를 무대로 해서 이벤트가 그려질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평소 우리가 접하는 러브 코미디 만화,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에서 여름 바다를 무대로 그려지는 여름 합숙 이벤트는 주인공과 히로인 관계가 진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실제로 오늘 읽은 만화 <2.5차원의 유혹 9권>에서도 주인공 오쿠무라와 여러 히로인의 관계가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것과 달리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뭐, 적극적으로 히로인이나 주인공 둘 중 한 사람이 상대방을 향해서 "좋아해(요)!"라고 고백을 하는 일은 없었지만,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감정의 변화가 생겨버린 거다.

 

 그중 한 장면이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미카리와 리리사 두 사람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장면이다. 미카리는 주인공 오쿠무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리리사에게 털어놓으면서 여러 가지로 부딪히게 된다. 리리사는 그 마음을 전해 들은 이후 당황하며 "그러면 저는 선배와 더는..."라고 말하려다가 미카리에게 제재를 당한다.

 

 미카리는 리리사 또한 오쿠무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억지로 밀어붙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은 오쿠무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고, 리리사 또한 스스로 오쿠무라를 '좋아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마주보게 되면서 두 사람은 나름 정의로운 라이벌이 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떻게 본다면 그저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는 이벤트다. 문제는 리리사와 미카리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모두 오쿠무라가 우연찮게 들어버렸다는 사실이다. 오쿠무라는 '미카리가 나를... 좋아해?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그건....'이라면서 자신의 트라우마와 마주하며 괴로워한다.

 

 그런 오쿠무라에게 어른으로서 조언을 해주는 인물이 바로 마유라 선생님이다. 그녀 또한 오쿠무라가 미카리와 리리사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들어버린 장면을 목격하면서 '너희들 도대체 어떻게 할 거야...!'라며 괴로워했기 때문이다. 그런 마유라에게 오쿠무라가 상담을 하게 되면서 오쿠무라의 심리를 독자가 읽어볼 수 있었다.

 

 뭐, 오쿠무라가 선생님과 상담하기 전에는 담력 시험 이벤트를 통해 아리아와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통해 오쿠무라에게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사건이 오쿠무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리리사를 비롯한 모두를 만나면서 오쿠무라의 안에서 '여자'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마유라와 대화를 통해 알게 된다.

 

 오쿠무라는 마유라가 던진 "다시 한번 더 물을게. 여자애는 믿을 수 없어?"라는 질문에 오쿠무라는 울면서 "아니요."라고 대답한다. 그는 그동안 멈춰 있던 자신이 리리사와 모두를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좋아한다'는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그래도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만화 <2.5차원의 유혹 9권>은 여름 합숙 편을 통해서 오쿠무라의 작은 변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히로인들 아리아, 리리사, 미카리 세 사람이 오쿠무라를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마 다음 10권에서는 조금 더 히로인들 사이에서 오쿠무라를 둔 경쟁에 불이 붙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괜스레 10권이 기대되었다.

 

 왜냐하면, 9권 마지막에는 오쿠무라가 지금까지 유일무이하게 좋아했던 3차원 여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이름은 '성모'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마리아다.

 

 만화 <2.5차원의 유혹 9권>에서 등장한 마리아가 오쿠무라를 비롯해 히로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다음 만화 <2.5차원의 유혹 10권>을 읽어봐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녀 또한 코스프레 이벤트게 참여하게 되면서 100% 오쿠무라와 히로인들과 얽힐 수밖에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에 들어가게 될 것임을 9권에서 예고했으니까.

 

 만화 <2.5차원의 유혹 10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금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자. 아,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는 만화 <2.5차원의 유혹> 시리즈가 대원씨아이를 통해 정식 발매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7권까지 정식 번역되어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원서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도 빠르게 <2.5차원의 유혹>을 읽어볼 수 있다.

 

 그럼에도 굳이 내가 만화 <2.5차원의 유혹> 시리즈를 원서로 구매해서 읽는 이유는 일본어 공부하고자 하는 덤이 있기 때문이다. 만화 <2.5차원의 유혹>은 어려운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작품도 아니고, 그림체도 너무나 예쁘고, 에피소드도 재미있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용으로 읽기 딱 좋았다. 역시 공부는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만화 <2.5차원의 유혹>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러브 코미디 만화를 소개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첨부해놓는다. 흥미가 있다면 아래의 영상도 시청해주면 감사하겠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