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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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프로야구 시합이 한참 열리고 있는 시기이지만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야구장을 찾는 게 쉽지 않다. 내가 살고 있는 경남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시합이 열리는 창원 NC 파크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중 입장이 불가능해서 야구장을 찾아 야구를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3단계로 다시금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조금씩 관중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야구팬으로서 야구를 야구장에서 본다는 건 놓쳐서는 안 되는 즐거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금 코로나 상황이 무척 안타깝다. 물론, 나 같은 경우에는 김해에서 창원 NC 파크를 오가는 버스가 없어서 다소 이동이 힘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웃음)

 

 오늘은 그렇게 야구장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만화 한 권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그 만화는 바로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라는 작품이다.

 

▲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2권 중에서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을 다른 친구들이 야구장에 데리고 가서 함께 야구를 즐기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주인공 타마는 처음에 야구에 썩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지만,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캣츠(팀 이름)의 열렬한 팬인 레오나와 팔콘즈(팀 이름)의 열렬한 팬인 하루코를 만나면서 야구장에 가게 된다.

 

 지난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1권>에서는 처음 야구장을 찾은 타마가 그곳에서 야구의 재미에 푹 빠지는 게 아니라 야구장의 먹을거리에 빠지는 모습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역시 야구장을 찾는 재미라고 한다면 단순히 야구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 아니라 야구장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을 빼놓을 수가 없다고 흔히 말한다.

 

 대체로 야구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야구장의 분위기에 취해서 많은 음식을 소비하면서 야구장에 입점한 상점들을 먹여 살린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물 이외의 음식을 섭취한다면 속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일절 아무것도 먹지 않지만 말이다. (쓴웃음)

 

 어쨌든, 타마와 레오나, 하루코 세 사람을 중심으로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2권>에서는 정규 리그가 끝난 이후, 한국으로 친다면 포스트 시즌에 해당하는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시리즈)를 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는 야구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을 야구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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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2권 중에서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2권>에서 볼 수 있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레오나가 응원하는 팀 캣츠는 내리 3연패를 하면서 조기 탈락을 하며 '2위에서 일본 시리즈를 노린다!'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루코가 응원하는 팀 팔콘즈는 막강한 전력으로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주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작년 NC 다이노스가 처음으로 한국 시리즈에 우승했을 때 내 표정이 딱 그랬다. 괜스레 NC 다이노스 팬임을 자랑하고 싶어지는 그 시기가 좋았다. 지금은 박석민 선수를 필두로 해서 일부 NC 선수들의 일탈로 인해 전력 약화와 프로야구 시즌 소화 일정 자체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면서 괜스레 야구를 점차 멀리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도 매일 소화되는 야구 경기의 결과 만큼은 생각날 때마다 지켜보고 있다. 어제(8일) NC는 한화에 3:1로 석패하면서 6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정말 지난해 우승팀이 이렇게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전력 누수로 인해 경쟁을 펼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이해해도 역시 NC 팬으로서는 조금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심정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열혈 야구팬 소녀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2권>은 일본 시리즈를 통해 야구가 완전히 끝난 이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야구를 하루하루의 낙으로 여기면서 살아간 그녀들은 야구가 없는 나날을 힘겹게 보내다가 프리시즌과 다시 시작된 야구 시즌을 맞아 활력을 되찾았다.

 

▲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2권 중에서

 

 실제로 많은 야구 팬이 야구 시합이 없을 때는 정말 무력함에 시달린다고 하는데, 지난해에는 이 무력함을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채워주면서 한국 야구팬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시즌이 새롭게 시작될 때는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레오나와 마찬가지로 개막전에서 승리했을 때 "우린 143승 0패 페이스가 될 거야!"라며 즐거워한다. (웃음)

 

 개막전부터 시작해 시즌 초반에 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의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즐겁다. 하지만 괜스레 연승을 이어가다 보면 '언제 지는 거지? 이러다 연승한 만큼 연패를 해버리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이 들기도 해서 얼른 한두 번 정도는 진 이후 다시금 연승을 이어가길 바라게 된다.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2권>에서 레오나가 응원하는 캣츠는 27년 만에 개막전 이후 8연승을 달리면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팬으로서는 패배 없이 무리하게 연승을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3연전 시합을 치를 경우 2승 1패 정도로 무난한 위닝 시리즈를 쌓아가면서 착착 순위를 올려가는 모습을 보는 게 마음이 더 편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십분 공감할 수 있는 여러 모습과 장면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평소 미소녀들이 그리는 만화를 좋아하지만, 야구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건 한번 읽어보고 판단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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