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지기 5초 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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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미미디어에서 지난 5월에 발매된 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지기 5초 전>은 제목에서 볼 수 있는 '5초 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단편이 그려진 만화다. 처음 제목을 있는 그대로 읽었을 때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사랑에 빠져서 괜스레 달달한 시간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지기 5초 전>은 백합물이었다.

 

▲ 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지기 5초 전의 표지

 

 만화의 표지를 본다면 누가 보더라도 마녀라는 걸 알 수 있는 고깔모자를 쓰고 붉은색 머리의 귀여운 미소녀가 미녀로 추정되는 한 인물의 넥타이 대신 목걸이를 잡아당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하루히가 쿈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는 모습 이후로 이러한 구도는 러브 코미디 장르에서 곧잘 볼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중요한 건 표지에서 볼 수 있는 두 인물은 누가 보더라도 여자라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지기 5초 전>은 장르가 백합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만화에서 두 사람이 가진 설정은 한 명은 마녀였고, 한 명은 마녀 사냥꾼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실질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그런 관계라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정이 쌓여 버리고 말았다. 마녀 사냥꾼인 릴리스는 자신이 매번 도전해도 이기지 못하는 마녀 메구에 대한 항상심 같은 마음, 마녀인 메구는 자신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둘도 없는 친구 같은 마음을 상대에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이미 상당히 의식하고 있었다.

 

▲ 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지기 5초 전 일부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에 대해 다른 사람이 형편 없이 말하면 자신이 더 화를 내면서 그 사람을 향해 주먹질을 하거나 "네가 뭘 알아!"라며 왈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당히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초반에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괜스레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만화의 감상 포인트다.

 

 마지막까지 자신이 메구를 만났을 때 일어나는 겪는 상황에 대해 원인을 모르는 릴리스에게 마녀 메구가 "심장이 뛰는 것도, 숨이 가쁜 것도, 전부!! 네가 나한테 반했을 뿐이야!!"라며 릴리스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리고 이후 두 사람이 서로 자신이 품은 마음을 확인하고 그 마음을 전하는 데레가 넘친 장면은 괜스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그리고 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지기 5초 전>에서는 마녀 메구와 마녀 사냥꾼 릴리스의 이야기만 아니라 짧은 단편으로 천사와 악마와 함께 지내고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브릴 드롭아웃>이 생각난다)도 실려 있는데, 이 부분은 직접 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지기 5초 전>을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단편도 제법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오늘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지는 달달한 단편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이 아깝지 않은 만화 <마녀가 사랑에 빠기지 5초 전>. 흥미가 있다면 한번 책을 구매해서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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