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시간 정지 용사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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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새롭게 발매된 이세계 만화 <시간 정지 용사>는 제목 그대로 시간 정지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주인공의 활약담을 그린 만화다. 하지만 이 만화는 평소 우리가 읽을 수 있었던 이세계 만화처럼 주인공이 사고에 휘말려 죽은 뒤 이세계로 전생(전이)하거나 이세계에서 소환되어 활약한다는 그런 설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만화 <시간 정지 용사> 주인공의 이름은 '쿠즈노 세카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일본어로 그대로 옮긴다면 クズの世界(쓰레기의 세계)라는 뜻이 된다. 즉, 주인공이 대단히 쓰레기 자식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주인공이 이세계에 갑자기 전이를 하게 된 것도 현실에서 어떤 트윗을 장난으로 올렸다가 인생이 망해버리면서 망연자실했기 때문이다.

 

 인생에 망연자실한 그의 앞에 천사가 나타나 "넌 이제 신이 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이세계에 건너갔으면 멋이라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주인공 쿠즈노 세카이는 망연자실한 채로 드러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이세계로 건너오게 되었고, 그의 손에 주어진 게임 컨트롤러를 통해 시간 정지 능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었다.

 

▲ 만화 시간 정지 용사 1권

 

 하지만 주인공이 시간 정지 능력을 활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이세계에서 여성들의 치마를 들춰서 팬티를 감상하거나 팬티를 벗긴 이후 그곳을 감상하거나 가슴을 감상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어떤 타임 리미트가 설정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자신이 이쪽 세계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다.

 

 만화 <시간 정지 용사 1권>의 여는 에피소드에서 읽어볼 수 있는 감옥에 갇힌 주인공은 치한 짓으로 잡혀온 게 아니라 혹시나 쓰러뜨려야 할 몬스터가 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몬스터이지 않을까 싶어서 일부러 살인죄 누명을 쓰고 잡혀와 있었다. 여기서 만난 자칭 대도적이라 말하는 한 소녀 니냐에게 주인공은 자신이 잡힌 이유를 말한다.

 

 이 과정을 통해 만화 <시간 정지 용사 1권>은 주인공이 이세계에 건너온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모두 설명하면서 새로운 사건을 이끌어나간다. 그 새로운 사건 중 하나는 주인공이 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몬스터 샌드윔을 상대하는 일이었는데, 이 몬스터가 너무 강해서 주인공은 무려 약 275일 동안 시간을 멈추고 실력을 키웠다.

 

 이렇게 본다면 주인공은 그렇게까지 썩어빠진 녀석이 아닌 것 같지만, 번번이 시간을 멈출 때마다 하는 짓은 그야말로 썩어빠진 녀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만화 시간 정지 용사 1권

 

 어떻게 본다면 남자가 한 번쯤은 머릿속으로 상상해볼 법한 로망을 실천하고 있는 주인공은 이세계에서 샌드윔을 쓰러 뜨린 이후 시간 정지 능력을 써도 자신의 타임 리미트가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물론, 이세계에서 모든 사람과 세계는 정지하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남아 있는 시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퀘스트를 찾아 나선다.

 

 그러던 와중에 주인공은 다크 엘프 거유 미녀를 동료로 맞이하게 되고, 겸사겸사 합법 로리 미소녀인 듯한 니냐도 동료로 맞이하게 되면서 새로운 모험이자 퀘스트를 찾아 나서 떠나게 된다. 앞으로 만화 <시간 정지 용시 2권>에서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 시련은 무엇일까? 그리고 주인공은 시간 정지 능력으로 얼마나 바보짓을 벌이게 될까?

 

 그 이야기는 오는 8월을 맞아서 발매된 만화 <시간 정지 용사 2권>을 통해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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