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네가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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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미미디어에서 새롭게 발매된 만화 <네가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1권>은 평소 우리가 읽었던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과 조금 다르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고백한 상대인 히로인이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남은 시점에서 시작하는 만화로, 과거 소설로 만난 <너는 달밤에 빛나고>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만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화 <네가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1권>은 정해진 새드 엔딩으로 향하지 않는다. 주인공 타로는 히로인 우미의 남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다시 말해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열심히 고군분투한다. 열심히 고군분투한다고 말하기보다는 그녀에게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을 때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단서를 찾게 되었다.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설렘이었다. 히로인 우미가 주인공에게 설렘을 느끼면 수명이 랜덤하게 상승하면서 다시금 상한선에 가까운 100일로 회복되면서 수명이 연장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우미의 수명이 하룻밤 지났다고 해서 1일씩 감소하는 게 아니라 랜덤하게 두 자릿수로 감소하기도 하면서 주인공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우미는 이런 타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일 같이 해 맑은 얼굴로 타로와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타로는 우미가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하면서 우미와 함께 살짝 두근거리는 이벤트를 맞이하기도 한다. 이 과정이 만화를 통해서 풋풋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잘 그려져 있다.

 

▲ 만화 네가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1권 중에서

 

 만화 <네가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1권>을 읽어 보면 타로가 우미에게 반하게 된 계기도 읽어볼 수 있다. 이 장면을 통해서 타로가 자신이 사람들의 수명을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알 수 있고, 타로가 우미에게 반할 수밖에 없었던 모습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우미는 타로에게 있어 그야말로 태양 같은 존재였다.

 

 그렇게 타로가 우미에게 반한 이후 번번이 고백을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제대로 사귀기 시작했다. 앞으로 꽃길만 있으면 좋겠지만 우미의 남은 수명 100일이 눈앞에 보이면서 평범한 꽃길은 걸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언제나 태양처럼 환하게 웃으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우미 덕분에 타로는 주저앉지 않고 앞을 바라본다.

 

 우미와 함께 연인으로 지내면서 우미의 수명을 다시 100일로 리셋하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연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훈훈하게 볼 수 있는 만화 <네가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아직 이 만화를 읽어 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화의 분위기와 에피소드가 너무나 따뜻하게 잘 그려져 있었다.

 

 현재 만화 <네가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시리즈는 지난 2021년 6월을 맞아 2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1권을 읽어본 이후에 2권 구매를 고려해볼 생각이었는데, 아마 나는 조만간에 다른 작품을 채워서 만화 <네가 죽기까지 앞으로 100일 2권>도 구매하게 될 것 같다. 이 작품은 확실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작품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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