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친 선생님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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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4권>은 지난 3권까지 읽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의 여러 이벤트보다 조금 더 수위가 높아진 이벤트를 볼 수 있었다. 음, 정확히는 <나의 여친 선생님 3권>을 읽은 게 조금 오래 전의 일이라 명확하게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번 4권에서 그려진 여러 이벤트는 살짝 위험했다.

 

 하지만 위험하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 입맞춤과 가슴을 터치하는 수준으로, <마왕학원의 반역자> 혹은 전설로 남아 있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와 <마장학원 HxH> 시리즈만큼의 수준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여친 선생님>의 일러스트와 여러 묘사를 함께 읽다 보면 '오호....'라며 괜스레 숨 죽여서 해당 장면을 읽게 된다. (웃음)

 

 아무튼, 그런 이벤트 장면이 즐비했던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4권>은 학생회장 카렌과 함께 사이기를 노리는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면서 떠들썩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새로운 히로인은 '나의 여친 가정교사 선생님'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 같은 전 소꿉친구 현 여대생 가정교사 포지션으로 등장하면서 상당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당연히 자신과 '선생님'이라는 포지션이 겹치는 마카는 괜스레 심술을 부리면서 마카를 괴롭힌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마카와 주인공 사이기 두 사람의 이벤트는 정말 여러모로 '여기에 손을 넣는 거냐!?'라며 딴죽을 나도 모르게 걸 정도로 진득하게 잘 그려졌다. 이거 완전 사이기는 이성을 잃고 폭발하기 직전으로 내몰리는 느낌이라고 할까?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4권>은 주인공 사이기가 기말고사 시험을 맞아서 가정교사로 재회한 전 소꿉친구이자 현재는 미녀 여대생인 시야와 함께 공부를 하면서도 마카 선생님으로부터 달달한 포상을 받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이 장면을 읽어 본다면 '아아, 나도 저런 가정교사와 포상이 있었으면 1등도 했을 거야!' 하지 않을까?

 

 해당 장면을 언급한 작가 후기를 읽어 본다면 이렇게 적혀 있다.

 

학창시절에 가정교사를 구한 적은 없지만, 미인 여대생 가정교사는 동경하는 법이죠...... 망상이 솟구칩니다. 주인공이 가정교사인 러브 코미디는 최근에 종종 보입니다만, 가정교사 히로인은 조금 드물지도? (본문 235)

 

 가만히 생각하면 실제로 주인공이 히로인들의 가정교사 역할을 하는 작품은 제법 있지만, 히로인이 가정교사를 하는 작품은 뒷세계 작품 외에는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미인 여대생 시아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혹시 그녀와 과거에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 4권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학생회장 카렌이다. 그녀와 주인공 사이기 사이에서도 살짝 야릇한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중요한 건 카렌이 과거에 사이기와 만난 적이 있다는 점이다. 그 시점을 계기로 카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고교 3년 동안 단 한 번도 학년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거기에다 외모도 수려하고 학생회장까지 하고 있으니 완벽 그 자체였다.

 

 하지만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라고 말한 부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중학교 시절까지 그녀는 전혀 그런 이미지의 여중생이 아니었다. 그녀는 가슴팍을 과감하게 풀어헤치고, 머리는 금발로 물들여서 학교 생활을 하는 일종의 '갸루' 같은 느낌으로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학교도 똑바로 다니지 않는 문제아 중 한 명이었다.

 

 그런 그녀가 교사 혐오증에 빠져 있던 중학생인 사이기를 만나 겪은 이벤트를 통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사이기 덕분에 그녀는 지금의 완전무결하고 대학에 입학할 때도 다른 어떤 누구보다 특대생 자격을 가질 정도로 뛰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다시금 옛날 그 갸루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는 학교가 발칵 뒤집어질 수밖에 없었다.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4권>은 또 한 번 사이기에 대한 마음 덕분에 폭주한 그녀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에피소드가 마무리로 그려진다. 여기서 사이기가 그녀를 징벌 상황 속에서 구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게 되는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4권>을 읽어보자. 사건 이후에 받는 포상도 아주 달달해서 좋았다.

 

 그리고 4권 마지막은 에필로그를 통해서 다음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5권>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생각지 못한 사고 소식을 접하는 장면에서 끝을 맺었다. 과연 이 소식은 다음 5권에서 어떠한 형태로 새로운 사건을 일으키게 될지 사뭇 기대된다.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5권>은 언제쯤 읽을 수 있으려나...?

 

 지난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3권>이 2020년 3월에 발매가 되었고,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4권>이 2021년 7월에 발매되었으니 약 1년 하고도 4개월이 걸린 셈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나의 여친 선생님 9권>까지 발매된 이후 완결을 맺은 데다가 일러스트 화집까지 발매되어 피날레를 장식한 <나의 여친 선생님>.

 

 부디 오는 추석이 다가왔을 때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4권>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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