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티처 14권 후기, 생도르에 찾아온 위기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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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노벨 <월드 티처 14권>이 지난 6월을 맞아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월드 티처 14권>은 이전부터 이어지는 생도르에서 벌어지는 내전(이라고 해야 하나?)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여기서 주인공 시리우스가 주모자에게 다가가 그의 정체를 밝히는 것을 계기로 해서 사태는 크게 바뀌어 버린다.

 

 왕궁 내에서 생도르의 왕을 약으로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왕자를 부추겨서 내부의 파벌 싸움을 일으키려고 했던 인물의 목적은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의 옹립이 아니라 '생도르'라는 나라 자체를 궤멸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을 계획하고 있던 범인은 '지라드'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람다'라는 인물이었다.

 

 그는 과거 자신이 몰래 인체 실험을 하는 등의 행위로 마물이 사는 섬으로 유배되는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그곳에서 그는 살아남아 자신을 추방한 생도르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지라드'라는 인물로 생도르 성의 안쪽에서 암약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시리우스에 의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서 그는 외통수로 몰렸다.

 

 이야기가 생각보다 빠르고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람다'라는 인물과 그가 거느리고 있는 두 명은 레우스의 전력으로도 제대로 된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할 정도로 강한 힘을 갖고 있었다. 덕분에 람다와의 싸움은 <월드 티처 14권> 한 권을 통째로 차지할 정도로 긴 싸움이 된다. 이 싸움을 가리켜 시리우스는 이렇게 회상한다.

 

'이 세계에 환생하고 나서 규모가 가장 컸던 싸움이 시작된 건 바로 이때였다고…….'

 

 규모가 가장 컸던 싸움이 시작된 건 이때였다고 차후 말하게 되는 걸 떠올려 보면 아무래도 앞으로 시리우스는 소규모 싸움이 아니라 대규모 싸움을 겪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월드 티처 14권>에서 그려진 람다와의 싸움은 람다와 시리우스 두 사람이 직접 맞붙는 무대까지 가지 않고 여전히 지지부진한 싸움만이 치열하게 그려졌다.

 

 그래서 다소 <월드 티처 14권>을 읽는 것이 살짝 지루해질 수도 있었는데, 여기서 생각지 못한 웃음을 준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레우스가 생도르의 왕녀 줄리아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사건이다. 그렇다. 레우스가 줄리아에게 프러포즈를 한 게 아니라 레우스의 검과 레우스의 특정 행동에 반한 줄리아가 레우스에게 프러포즈를 해버렸다.

 

 그렇게 레우스는 자신의 스승인 시리우스를 따라 자신도 벌써 신부 후보만 세 명을 거느릴 정도로 하렘의 초석을 완벽하게 다지기 시작했다. 뭐, 워낙 순진한 녀석이다 보니 레우스는 줄리아의 고백을 받았을 때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도 그녀를 연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어서 망설였지만, 일단은 세 번째 신부 후보로 함께 행동하게 된다.

 

 <월드 티처 14권>에서는 레우스와 장래를 약속했던 마리나와 재회를 통해 레우스는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의 주인공 같은 여러 해프닝을 겪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이미 그가 우상으로 여기는 시리우스도 겪어온 일이기 때문에 차차 적응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참, 이렇게 일러스트나 묘사를 본다면 레우스도 호청년으로 잘 자란 것 같다. (웃음)

 

 그리고 라이트 노벨 <월드 티처 14권>의 지루해질 수 있는 공방전에서 웃음을 준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드디어 강검 라이오스가 시리우스 일행과 재회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강검 라이오스는 시리우스의 편지를 받고 원군을 데리고 오던 호쿠토의 눈에 띄어서 람다가 일으킨 마물 공방전에 참여하게 된다. 이 강검 라이오스 할아버지는 여전히 손녀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에밀리아의 말 이외이는 전혀 듣지 않으면서 제멋대로 날뛰었고, 그의 등을 쫓던 레우스에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호쿠토가 데려온 상룡종 다섯 명의 원군과 강검 라이오스와 쌍검 베이올프 등의 전력이 더해지면서 시리우스 일행은 람다가 보낸 마물 대군을 다시금 한 차례 막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람다와의 싸움은 여전히 전면전 없이 마물들을 통해 공방전을 벌이면서 체력과 시간을 소모하는 형태라 둘의 승부가 언제 벌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

 

 지금까지 전개로 보건대 다음 라이트 노벨 <월드 티처 15권>을 통해 람다가 가지고 있는 힘의 원천에 대한 비밀이 드러날 것 같다.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낸 람다와 시리우스의 대결은 어떤 형태로 그려지게 될까? 그리고 미친 듯이 날뛰는 강검 라이오스 할아버지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도 15권에서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라이트 노벨 <월드 티처> 시리즈는 일본에서도 14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15권을 읽는 날은 조금 훗날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일본과 한국의 텀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 시점에서 꾸준히 소미미디어가 정식 발매를 해주고 있어 매권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이세계 판타지 라이트 노벨은 나쁘지 않았다.

 

 아직 라이트 노벨 <월드 티처> 시리즈를 한번도 읽어 보지 않았다면, 평소 이세계 라이트 노벨을 좋아한다면, 나는 <월드 티처>라는 라이트 노벨 시리즈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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