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타마요미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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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녀들이 고교 야구에 도전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 만화 <타마요미> 시리즈의 8권이 지난 5월을 맞아 정식 발매되었다. 한동안 이 만화를 계속 구매해서 읽을지 고민하다가 4권까지 읽었기 때문에 5권도 일단은 구매해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5권은 지난 4권에서 이어지는 카와고에 고교와 시합이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요미가 있는 신코시가야 고교는 첫 연습 상대이기도 했던 야나기다 대학 부속 카와고에 고교와 승부에서 계속해 끌려나가고 있는 도중이었다. 신코시가야 고교의 공격 때 리사가 1루타를 치면서 출루에 성공했고, 카와사키 료우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1점 만회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제법 재미있게 끌고 갔다.

 

 하지만 신코시가야 고교의 추격은 딱 거기까지였다. 후속 이닝을 요미가 실점을 하지 않고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서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카와고에 고교도 호수비를 통해 강습 타구를 잘 막아내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신코시가야 고교에게 패배를 안겼다. 뭐,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런 전개가 대단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은 폐부 위기까지 몰렸던 신코시가야 고교가 야구 초보가 절반 이상 섞인 상황에서 이 이상 올라가는 건 솔직히 요행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신코시가야 고교가 올라가는 것보다 꾸준히 고시엔을 목표로 노력한 카와고에 고교가 올라가는 게 타당한 전개였다. 뭐, 카와고에 고교도 준결승에서 패배하고 말았지만 말이다.

 

 결국, 야구라는 건 소수로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닌 데다가 연습에 투자한 시간이 결과로 이어지는 종목이다. 요미는 아직 구속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변화구를 통해서 타자와 승부수를 가지고 갈 필요가 있었고, 연전이 치러지는 대회에서 요미 혼자 던질 수 없으니 당연히 새로운 투수를 찾는 일도 필요했다.

 

 만화 <타마요미 5권>에서는 그 새로운 투수 후보로 야구부에 새롭게 발을 들인 '카와하라 히카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녀는 제법 빠른 직구와 함께 투심,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질 수 있는 투수였다. 내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시리즈의 주인공 사와무라가 직구와 투심, 체인지업 세 개의 구종을 활용해서 타자와 승부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카와하라 히카리도 충분히 그 잠재력에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단지, 만화 <타마요미> 시리즈를 읽으면서 아쉬운 건 정교하게 야구 기술을 다루거나 땀을 흘리면서 감독과 코치로부터 체계적으로 야구를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감독에 해당하는 선생님이 있기도 하고, 연습 시합을 통해서 가장 좋은 연습은 실전이라는 걸 실천하고 있기는 해도 정교한 부분에 있어서 아쉬웠다.

 

 만화 <타마요미 8권>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함께 전 야구 부원들과 재회하게 될 것을 예고하며 끝을 맺었기 때문에 그래도 다음 권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을 대회를 앞두고 합숙을 시작할 요미와 모두의 이야기는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화 <타마요미 9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자!

 만화 <타마요미> 시리즈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야구가 주는 짜릿한 즐거움을 제대로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난 역시 <타마요미> 시리즈보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진짜 고교 야구의 맛은 바로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시리즈를 통해 읽어볼 수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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