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오리타타부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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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이식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담은 만화 <오리타타부 3권>이 오는 5월을 맞아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만화 <오리타타부 3권>에서는 유미와 세오 두 사람이 나오 없이 자전거를 타고 타마호 근처를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따뜻한 날씨는 자전거를 타기 좋은 시기이지만 단점도 있다는 걸 잘 보여주었다.

 

 아마 평소 자전거를 타는 걸 즐기는 사람들도 이러한 장단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운 날씨는 손이 어는 게 아니라 칼로 베이는 것 같은 바람을 감당해야 한다면, 따뜻한 날씨 혹은 더운 날씨는 비 오듯 흐르는 땀과 따뜻해지면서 깨어난 각종 벌레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피할 수 없는 벽이 있다. 참, 뭐든 좋은 것만 있을 수는 없었다.

 

 만화 <오리타타부 3권>은 유미와 세오 두 사람이 타마호 근처를 자전거로 달리면서 벌레와 씨름하는 모습과 함께 홀로 카와고에를 찾아 공유 전기 자전거를 즐기는 나오의 모습을 대비해서 보여주었다. 처음 공유 전기 자전거를 탄 나오가 전기 자전거의 매력에 반해 헤벌쭉 웃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나는 평소 전기 자전거를 타고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잠깐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근처를 한 바퀴 돌고 오는 경우가 많다. 전기 자전거도 워낙 오래 타서 그런지 이제는 전기 자전거가 내는 속도는 그렇게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매번 조금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서 완전 자동으로 해놓고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다. (웃음)

 

 하지만 처음 전기 자전거를 탔을 때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나오처럼 전기 자전거가 가진 편리함에 푹 빠지고 말았다. 아니, 지금은 페달을 밟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22~25km/h까지 나오는 속도가 없으면 자전거를 타는 것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다. 전기 자전거를 완전 수동으로 해서 타려고 하니 힘들어서 탈 수가 없었다.

 

 전기 자전거의 매력에 너무나 타락해버린 탓에 열심히 전기의 힘 없이 페달을 밟아서 달리는 게 이렇게 어려워질 줄은 미처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5~60만 원 정도 하는 저렴하지만 기본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 MTB 자전거를 한 대 구매해서 제대로 된 운동용으로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만화 <오리타타부 3권>에서는 자전거에 바구니를 달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쓸모가 없을 것 같으면서도 필요한 게 바로 자전거 짐받이와 바구니다. 자전거에 짐을 싣을 수 있는 바구니가 있으면 자전거로 장을 볼 때도 편하고, 요즘에는 배달 어플 알바까지 할 수 있기도 하다.

 

 유미와 세오 두 사람도 마트에서 사오는 도시락과 여러 짐을 싣기 위해서 자신들의 자전거에 알맞은 바구니를 달기 위해서 나오에게 상담을 했다. 그러다 각자의 자전거에 딱 맞는 바구니를 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전거 짐받이 종류와 바구니도 형태와 목적에 따라서 정말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도 요즘 블로그와 유튜브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를 하루에 3~5건 정도만 하려고 자전거 짐받이와 배달용 백팩을 알아본 적이 있다. 문제는 내가 사는 인근에서는 쿠팡이츠 배달 주문이 들어오는 가게가 거의 없어서(시내에 나가서 대기를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 (먹고살기 힘드네)

 

 어쨌든, 내가 평소했던 여러 고민과 자전거를 타는 내 모습을 겹치면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던 만화 <오리타타부 3권>. 오늘도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그녀들을 통해 자전거를 타는 취미가 얼마나 건강하고 멋진 취미인지 새삼스레 알 수 있었다. 역시 자전거는 가장 편하고 이상적인 운동이자 취미다!

 

 평소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한다면 이 만화 <오리타타부> 시리즈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겁쟁이 페달>처럼 막 뜨거운 작품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타고 만끽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잘 그려져 있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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