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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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된 만화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시리즈는 지난 4월을 맞아 한국에 7권이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만화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7권>은 이즈미가 마침내 시키모리의 어머니를 만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나 이야기 속 인물들이 살짝 두근거리게 해 주었다.

 

 처음 만난 시키모리의 어머니는 '무섭다'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어머니가 보여주는 배려심 깊은 모습은 역시 시키모리의 어머니다웠다. 외모만 아니라 외면과 내면에서 볼 수 있는 갭이 이건 빼박 시키모리의 어머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 시키모리 어머니는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으로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살짝 두근거리면서도 긴장감을 품게 한 에피소드로 시작한 만화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7권>은 여러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귀여운 시키모리와 멋진 시키모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여기서 시키모리의 매력 발산 포인트가 되는 이즈미의 모습도 절대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개인적으로 만화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7권>을 읽으면서 꽤 인상 깊이 읽은 에피소드는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고교 생활을 조금 더 즐기기로 마음먹는 이즈미의 모습이 그려진 에피소드다. 이 에피소드는 '진로 희망 조사표'를 소재로 앞으로 이즈미와 모두가 겪게 될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모습이 예쁘게 잘 그려졌다.

 

 그렇다. 멋진 것도 화려한 것도 아닌 예쁘게 잘 그려졌다. 이즈미와 시키모리를 비롯한 모두는 과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반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이즈미는 "그렇구나.... 늘 이렇게 즐거웠는데, 언젠가는 당연한 일상이 아니게 된단 말이지."라며 중얼거린다. 살짝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던 장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직 해보지 않는 일이 많다고 네코자키가 분통을 터트리자 시키모리는 "전부 다 해보면 돼."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그들에게는 아직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 시절에 만날 수 있는 사람과 그 시절에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는 게 가장 중요했다. 우리가 사는 시간은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이니까.

 

 만화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7권>의 이 장면을 읽다 보니 최근에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었던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8화>가 떠올랐다. 애니메이션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8화>에서도 고민하던 사유에게 미시마가 지금 여기서 만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우선시해도 된다고 따뜻하게 말한다.

 

 돌이켜 보면 나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그 시절에 만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그 시절에 해볼 수 있었던 일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대학교 2학년이 되어서 겨우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는 데에 조금 용기를 가질 수 있었고, 다양한 공모전과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나 스스로 절대 하지 않았을 선택지를 몇 번이고 선택해보았다.

 

 미숙하기 때문에 실수할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돌이켜 보면 정말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도전들이었다. 평소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선택지를 선택했기 때문에 나는 일본인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일본에 가면 찾아갈 수 있는 든든한 형을 만날 수 있었고, 조금 더 용기를 가지고 홀로 일본 여행을 다닐 정도로 간이 커질 수 있었다.

 

 만약 내가 그 당시에 '지금, 여기'서 도전할 수 있는 일, 도전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절대 손에 넣을 수 없는 경험과 이득이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금, 여기'서 고민만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오랜 시간 주저하기보다 일단 과감히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카미야처럼 말이다!

 

 만화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7권>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함께 시작한 겨울 방학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시키모리와 카미야, 네코자키, 하치미츠 네 사람이 함께 모여서 여자들만의 파티를 즐긴다. 이 파티에 참석하는 일은 평소의 카미야라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즈미와 네코자키를 통해 도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하지 않는다'를 고르는 선택지 앞에서 '한다'라는 선택지를 고르면서 모두와 함께 처음으로 어울리게 된다. 이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는 카미야의 독백은 괜스레 인상 깊이 읽어볼 수 있었고, 시키모리와 카미야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 멋져서 반할 것 같았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 7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2022년이면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을 애니메이션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 양>도 무척 기대된다. 아아, 어떻게 하면 시키모리 혹은 카미야 같은 멋진 여자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음... 역시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면 힘들겠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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