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교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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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1권>을 오늘이 되어서야 겨우 읽을 수 있었다. 이 라이트 노벨은 지난 판타지아 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일본에서 발표한 라이트노벨 인기 랭킹에서도 늘 상위권을 차지한 작품이기 때문에 정말 여러모로 기대하고 있었다.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1권>의 개요를 읽어 보면 살짝 분위기가 어두운 것 같지만, 막상 책을 읽으면 전혀 그렇지 않아서 무척 즐거운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작품을 소개할 때 ‘학원물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 것과 완전히 같은 분위기다.

 <스파이 교실 1권>의 여는 에피소드는 성공률 10% 미만의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주인공 클라우스가 ‘등불’이라는 기관을 만드는 장면이다. 자신의 스승에게 그 퀘스트를 받고 나서 주인공은 각 스파이 학교의 우등생이 아니라 열등생을 모아서 ‘등불’을 운영하기로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클라우스는 스파이 업무에 있어서 ‘천재’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최적화된 능력을 보여주는 인물이지만, 남을 가르치는 일은 너무나 서툴렀다는 거다. 흔히 천재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클라우스가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1권>은 클라우스의 시점만이 아니라 ‘등불’에 속한 여러 여자 아이들의 시점에서도 에피소드가 그려지는데, <스파이 교실 1권>의 전반부는 ‘릴리’라는 1권의 표지를 장식한 인물의 시점에 맞춰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그녀 덕분에 교육의 방향이 정해졌다.

 클라우스는‘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나를 쓰러뜨릴 것’이라는 규칙을 정하게 된다. 릴리가 클라우스에게 감행한 일을 통해 클라우스는 등불의 미소녀들이 지닌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직접 덤비게 하면서 실전과 같은 교육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거다.

 그렇게 정해진 등불의 규칙에 따라 시작된 릴리를 포함한 일곱 명의 소녀들이 클라우스를 속이고 한 번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벌이는 여러 가지 사건들. 그게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1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에피소드로, 이 과정을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스파이 교실 1권>는 마침내 등불이 창설된 의미인 ‘성공률 10% 미만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소녀들과 클라우스는 행동에 나선다. 여기서 밝혀지는 어떤 놀라운 비밀은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진짜냐?’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1권>을 읽으면서 표지를 장식한 릴리와 불행을 불러 온다고 하는 소녀 에르나 외에는 이름이 제대로 언급이 되지 않아 좀 재미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모든 설정에는 다 이유가 있었고, 처음부터 교묘한 속임수로 독자를 속이고 있었다.

 아마 이 부분을 읽으면 이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이 지닌 매력에 훨씬 더 반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괜히 판타지아 대상의 대상 수상작이 아닌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이었다. 만약 제목 때문에 무거울 것 같아 읽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책을 구매해서 읽어보도록 하자.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1권>은 크게 작품의 분위기에 짓눌리는 일 없이 소녀들이 펼치는 재미있는 비일상 같은 일상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다음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의 정식 발매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과연 2권은 한국에 언제 발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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