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전생슬 마국에 사는 트리니티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1. 2. 12. 09:34
인기 라이트 노벨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시리즈의 새로운 공식 스핀오프 만화가 오는 2월을 맞아서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공식 스핀오프 만화의 제목은 <마국에 사는 트리니티>로, 과거에 발매된 <마국의 나라를 즐기는 법>과 또 다른 스핀오프다.
만화 <마국에 사는 트리니티>는 유라자니아, 용의 도시, 천익국에서 각각 한 명씩 밀정이 파견되어 템페스트의 모습을 보기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템페스트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현대에 가까운 근대 문명은 그들이 본연의 임무를 잊은 채 템페스트를 즐기게 된다. (웃음)
만화 <마국에 사는 트리니티 1권>의 여는 에피소드를 장식하고 실질적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유라자니아에서 온 여우 수인 포스다. 그녀는 자신이 가져온 여러 물건을 가지고 물물 교환을 통해 템페스트의 먹거리를 먹다가 숙소를 잡을 돈이 없어서 일을 소개받는다.
다른 나라에서 온 밀정이 템페스트에서 일거리를 소개받아서 일을 해서 돈을 벌게 되는 곳이 바로, 템페스트라는 곳이었다. 본편 라이트 노벨을 읽어 보면 마왕 중 한 명(이름이 가물가물하다)도 템페스트의 규칙인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에 따라서 자연스레 일을 했다.
덕분에 만화 <마국에 사는 트리니티 1권>을 읽고 있으면 괜스레 라이트 노벨을 다시 읽고 싶어지는 욕심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라이트 노벨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 좀처럼 밀린 신작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참으면서 만화 <마국에 사는 트리니티 1권>을 읽었다.
포스는 템페스트에서 일거리를 소개받아 처음에는 나무 벌목을 하다가 야생 마물을 상대하면서 경비대에 스카우트를 당한다. 그렇게 포스는 템페스트라는 나라에 와서 열심히 먹다가 부족한 숙소비를 위해서 단기 알바를 하게 되고, 그러다가 경비대에 스카우트까지 당했다. (웃음)
포스의 이야기가 그려진 이후에는 용의 도시에서 온 스텔라, 천익국에서 온 네무를 차례대로 등장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 모두 역시 포스에 뒤지지 않는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이라서 각 이야기가 무척 재밌었다. 특히 요리를 배우는 스텔라의 이야기가 꿀잼이다.
여기서는 시온이 요리를 하면서 포스와 스텔라는 ‘죄송합니다 칼리온 님....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만화 <마국에 사는 트리니티 1권>은 끝을 맺는다. 뭐, 무거운 사건 없이 경쾌한 분위기로 읽을 수 있는 스핀오프 만화였다.
본편 라이트 노벨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시리즈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등장해 여러모로 템페스트를 즐기는 모습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평소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시리즈의 팬이라면 새로 나온 스핀오프도 읽어보도록 하자.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