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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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3권>을 막 다 읽었다. 이번 23권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면 어디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2권> 막바지에 펼쳐진 뜻하지 못한 사건에서 시작한 23권은 끝 없는 절망만 그려졌다.


 지난 <리제로 22권> 마지막을 보면 나츠키 스바루는 홀로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리고 다시 그가 눈을 떴을 때는 기억을 잃어버린 나츠키 스바루가 되어 있었다. 이것이 기억을 잃어버린 나츠키 스바루인지, 아니면 과거의 나츠키 스바루와 바뀌게 된 건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었다.


 문제는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3권>을 읽어도 그 부분은 정확히 어떻다고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저 처음 이세계와 왔을 때로 돌아간 듯한 나츠키 스바루의 모습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나츠키 스바루의 유리 멘탈은 산산조각난다.


 아마 애니메이션 혹은 라이트 노벨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를 처음부터 본 사람들은 초기의 ‘나츠키 스바루’라는 인물이 어땠는지 알고 있을 거다. 편의점에서 나오는 길에 이세계로 전이된 상황에서도 상황 판단이 느리고, 행동과 사고가 너무나 볼품 없었다는 점을 말이다.



 물론,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3권>까지 온 시점에서도 나츠키 스바루는 여전히 문제투성이다. 멘탈이 강해지기는 했어도 여전히 방황하며 감정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다.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겁게’라는 격언을 그는 조금도 실천하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그만큼 나츠키 스바루라는 인물의 그릇이 작다는 얘기도 되지만 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학교에 등교하지 못할 정도로 낙오된 평범한 학생보다 한 단계 낮은 인물이었으니까. 그렇게 글러 먹은 인물이 지금까지 몇 번이고 깨지고, 좌절하고, 절망하며 성장한 게 용했다.


 하지만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3권>의 나츠키 스바루는 그 경험이 모두 삭제되고 말았다. 마치 라이트 노벨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다시금 제로부터 시작하는 상태가 되어버린 거다. 덕분에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는 자신이 직접 겪는 사건을 통해 증오하고 좌절하고 낙담한다.


 그 끝에서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는 모두를 의심하고, 모두를 향해 이유없이 분노하고, 그러다 마주한 어떤 진실의 문 앞에서 그는 나츠키 스바루를 증오하게 된다. 초기화가 된 나츠키 스바루가 겪는 사건을 따라가면 독자마저 나츠키 스바루와 함께 정신적 피로를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마지막에 이르러 나츠키 스바루는 다시금 정신 무장을 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몇 번의 죽음을 통해 절망하고, 증오하는 일은 반복해야 했다. 마치 지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1장> 시리즈를 읽을 때와 부단히 실수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1장>과 마찬가지로 스바루를 구원해주는 인물은 역시 또 에밀리아다. 그녀가 있었기 때문에 나츠키 스바루는 다시 한 번 더 시작할 수 있었다. 과연 다음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4권>은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까?


 여러 가지로 중요한 사건이 많이 그려지면서 나츠키 스바루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의 심리가 그려졌다. 패는 던저졌고, 이제 본격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에피소드가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4권>부터 그려질 것 같다. 우리 나츠키 스바루는 돌아올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다음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4권>이 발매되어 손에 들어오는 날에 다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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