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그랑블루 1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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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재미있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의 15권이 지난 9월을 맞아 발매되었다. 만화 <그랑블루 15권>은 취업 준비를 하는 다이빙부의 선배를 도와서 압박 면접을 해보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하지만 이오리와 코헤이가 선배를 상대로 압박 면접이 가능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흐지부지한 분위기 속에서 “선배라면 평소대로 하면 합결할 거예요!”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흐뭇한 분위기로 끝났다. 실전에서 다이빙부의 토키 선배는 정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가 명함을 받으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조금 그랬기는 했어도 역시 사람은 진심이다.


 코미디 만화에서 괜스레 무게를 잡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시 만화 <그랑블루 15권>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야기하자면,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이오리가 빌어먹을 대학 친구에게 약점이 잡혀 억지로 미팅을 주선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미팅 에피소드는 곧 웃음이 폭발하는 에피소드였다.




 한국에서도 한때 미팅 자리에서 인기 아이템이었다고 하는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벌어지는 한 편의 살육전은 큰 웃음을 주었다. 만화를 읽는 내내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역시 이렇게 웃으면서 온전히 하루를 쉰다는 감상과 여운을 주는 게 바로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미팅 에피소드를 통해서 한바탕 웃은 이후에는 밤밥을 먹고 싶어하는 이오리를 위해 모두가 밤을 줍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여기서 벌어진 사건은 코헤이와 비슷한 얼굴을 한 연예인 이케고시가 예능 촬영을 하면서 이오리 패거리에 휘말려 코헤이와 밤톨이 발리볼 승부까지 가는 사건이다.


 이케고시가 인기 성우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코헤이는 죽기 살기로 손을 희생해가면서 이케고시에게 덤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승부에서 이케고시는 “나와 너는 얼굴이 닮았어! 그런 내가 유카리 씨와 결혼할 수 있다는 건 너도 성우와 결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거라고!!”라고 외친다.



 이케고시의 말을 들은 코헤이는 버서커 모드가 풀리면서 밤송이의 상처에 의식을 잃고 만다. 인기 성우와 결혼하는 일은 아마 오타쿠라면 한 번쯤은 상상해본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늘 모니터 앞에서 침을 흘릴 뿐이다. (웃음)


 한바탕 떠들썩한 밤밥을 만들기 위한 밤 줍기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에는 이오리가 무려 즉석 복권에서 30만 엔(한화 약 300만 원)에 당첨된 사건이 벌어진다. 이오리는 그 복권을 어떻게 해서라도 사수하기 위해서 투혼을 펼친다. 그렇게 가까스로 복권을 사수한 이오리는 치사에게 이렇게 말한다.




 과연 이오리와 치사 두 사람은 단 둘이 오키나와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이오리와 치사의 이야기를 들은시이나가 또 어떤 작전을 세워서 두 사람을 방해하게 될지 기대된다. 다음 만화 <그랑블루 16권>도 처음부터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쉬지 않고 웃으면서 읽을 수 있을 거라 획신한다. 아, 너무 재밌었다!


 역시 사람이 살짝 기운이 빠질 때나 우울해질 때는 이렇게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만화가 최고인 것 같다. 오늘 당신에게 웃음이 필요하다면,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를추천하고 싶다. 오늘 당신에게 필요한 건 항우울제가 아니라 바로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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