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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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 NT 노벨을 통해 발매되어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러브 코미미 라이트 노벨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 NT 노벨을 통해서 대학생편까지 모두 발매되었던 <오타리얼> 시리즈는 코믹스 시리즈도 연재가 되어 대원씨아이를 통해 국내에 정식 발매되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9월을 맞아 만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가 7권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물론, 만화는 라이트 노벨 시리즈와 비교한다면 중간에 딱 잘려진 느낌이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 시리즈와 다른 형태로 이상적인 형태로 내린 결말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 작품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는 오타쿠 주인공과 리얼충 히로인이 만나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를 주면서 성장해 나가는 에피소드가 그려져있다. 최근에 발매 중인 <약캐 토모자키 군> 시리즈와 무척 닮아 있는 작품으로, 나는 그래서 <오타리얼>과 <약캐 토모자키 군> 모두를 좋아한다.


 뭐,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오늘은 만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7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만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7권>은 학원제가 끝난 이후 주인공 카시와다가 자신이 평소 좋아했던 하세가와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고백에 대해서 "YES!"라는 대답이 오면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버리고 말았을 거다. 주인공 카시와다는 "미안"이라는 대답을 하세가와에게 듣는다.


 그렇게 혼자 망했다면서 좌절한 표정으로 계단에 앉아 있을 때, 그의 곁에서 그를 격려해준 건 바로 고이가사키 모모다. 그녀와 잠시 시간을 보내는 카시와다는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면서 살짝 놀란다. 이미 모모 같은 경우는 지난 에피소드부터 카시와다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보여주고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라이트 노벨에서는 문장 하나하나로 섬세하게 잘 묘사되어 있는 부분이 만화에서는 표정을 통해서 잘 묘사되어 있었다. 아마 이게 라이트 노벨을 읽고 나서 만화를 읽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가 느끼는 그 마음을 대사와 그림을 통해 독자가 보다 쉽게 공감하면서 함께 두근거릴 수 있는 게 만화이니까.


 아무튼, 만화 <오타리얼 7권>은 카시와다가 한 번 나락에 떨어지는 듯한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사쿠라이의 도움으로 다시 학교에 출석한다. 학교에서 카시와다는 자신이 오타쿠라는 사실이 들켜도 생각보다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거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이게 현실에서도 똑같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세상은 뜻밖에도 친한 친구가 오타쿠라는 사실에 대해서 살짝 놀리기는 해도 그렇게 매몰차게 대하지 않는 법이다. 나도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곧잘 만화와 애니메이션 얘기를 나누었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애니를 학교 컴퓨터를 통해서 보았으니까.


 카시와다는 크게 추락할 것 같았던 학교의 일상이 변함 없이 흐르니 무사히 학교에 다시 적응한다. 오히려 오타쿠라는 사실을 이제는 숨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스즈키와 함께 오타쿠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그동안 모모에게 훈련을 받은 덕분에 리얼충 화제에도 적응하면서 아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만화 <오타리얼 7권>은 위 장면에서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로 이어진다. 고이가사키 모모가 이벤트 무대가 끝난 이후에 카시와다에게 고백을 했고, 카시와다 또한 그에 응하기 위해서 무대 위로 올라가서 고이가사키 모모에게 고백을 하면서 두 사람은 협정 관계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라이트 노벨 <오타리얼> 시리즈에서는 두 사람이 연인이 되는 과정이 살짝 달랐지만, 만화에서 볼 수 있었던 전개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역시 대학생 편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오타리얼> 대학생 편에서 그려지는 카시와다,. 하세가와, 모모의 이야기도 정말 매력적인데 말이다.


 비록 대학생 편은 볼 수 없어도 만화는 만화 나름대로 최고의 엔딩이 그려졌다. 괜스레 만화 <오타리얼 7권>을 읽고 나니 라이트 노벨 시리즈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가 없는데, 이 부분은 정말 가까스로 참으면서 오늘 후기로 만족하고자 한다. 그렇게 소비할 시간이 사실 별로 없으니까.


 이렇게 블로그에 후기를 올린 이후에는 만화 <오타리얼> 시리즈와 라이트 노벨 <오타리얼> 시리즈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라는 작품에 대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할 생각이다. 차후 유튜브에 올라올 후기도 기대해주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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