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히트맨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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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를 그리는 히로인과 만화 편집을 담당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리고 있는 만화 <히트맨> 시리즈. 지난 9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히트맨 4권>은 편집부 내부에서 파벌 싸움이 짙어질 기세를 보이면서 주인공 켄자키가 호조 파벌과 야가미 진영이 아닌 새로운 태풍이 될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그 예고에 따라서 주인공 켄자키가 담당하는 작가의 작품이 모두 첫 랭킹 발표에서 1위부터 3위까지 독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 인해 켄자키는 “칫, 그냥 좋은 작가를 인수인계한 주제에.”라면서 시기 질투가 가득한 목소리를 편집부 내부의 동기나 큰 차이 나지 않는 선배들에게 들었다.


 물론, 켄자키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게 아닌 데다 워낙 착하고 열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솔직히 주위 분위기를 잘 읽지 못했다. 그런 켄자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 인물이 바로 겉보기에는 딱딱하고 인간성이 없을 것 같은 선배 편집자 야가미였다.




 야가미 또한 과거에 자신의 실력을 빠르게 성과를 올리자 주변 사람에게 노골적으로 시기 질투를 당하면서 편집부 내에서 고립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야가미는 켄자키가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그에게 작은 조언을 해준다. 뭐, 어떻게 본다면 이런 게 진짜 좋은 선배이자 어른이지 않을까?


 켄자키는 그 조언 덕분에 자신이 담당한 작품이 모두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열기에서 빠르게 벗어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 그 과정에서 켄자키가 준비한 건 새로운 스포츠 만화를 타카나시 츠바사가 그릴 수 있도록 판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도 야가미의 도움이 아주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일본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 에이스의 미시마 아스카가 소속된 회사의 이사 한 명이 너무나 쓰레기라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녀석을 상대로 판을 뒤엎을 비장의 카드도 야가미가 준비해두었지만, 이 카드는 사용될 일 없이 사건이 순조롭게 해결되었다.


 왜냐하면, 그 소프트볼 국가대표 에이스 선수인 미시마 아스카가 바로 켄자키가 담당하고 있는 작가 아마야 선생님의 친구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진실을 전할 수 있게 되고, 회사의 꼰대 이사의 거짓말이 하나부터 열까지 탄로나면서 꼰대 이사가 켄자키를 상대로 강요한 협박은 모두 물거품이 된다.




 역시 세상은 좁기 마련이라 내 주변의 사람이 또 어떻게 연결될지 모르는 일이다. 물론, 이것을 단순히 만화에서 벌어지는 일로 치부할 수 있지만, 나는 이런 게 참 중요하다는 걸 30년 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배웠다. 무엇보다 발이 넓은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그 인맥이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몰랐다.


 어쨌든, 만화 <히트맨 4권>은 그렇게 주인공 켄자키가 담당 작가이자 히로인들과 함께 빠르게 앞으로 치고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러브 코미디 이벤트는 ‘오오, 이거 정말 최고구나!’라는 감탄을 품게 했다. 역시 만화 <히트맨> 시리즈는 러브 코미디도 장난 아니다!


 만화 <히트맨 4권>은 마지막에 주인공과 담당 작가들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칠 것을 예고하며 끝을 맺었다. 과연 다음 만화 <히트맨 5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주인공과 작가들은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면서 무사히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직 만화 <히트맨> 시리즈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이번 기회에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만화 <히트맨>는 지금 바로 읽지 않으면 무척 아쉬운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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